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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할리우드]슈퍼맨의 굴욕부터 2006년생 연기파까지

[위클리할리우드]슈퍼맨의 굴욕부터 2006년생 연기파까지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헨리 카빌 인스타그램
사진=헨리 카빌 인스타그램


○…슈퍼맨이 굴욕을 당했다. '슈퍼맨' 1~4편을 이끈 고 크리스토퍼 리브, '슈퍼맨 리턴즈'의 브랜든 라우스에 이은 3대 '슈퍼맨' 헨리 카빌 이야기다. 이 근육질의 몸짱 스타가 가슴팍에 슈퍼맨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힌 티셔츠를 입고서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영화 포스터가 나부끼는 타임스퀘어를 누볐지만 수많은 인파가 쏟아지기로 유명한 뉴욕의 명소에서도 관광객이나 시민들은 누구 하나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가한 뉴욕 나들이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헨리 카빌의 표정은 그러나 온화함 그 자체. 그는 마치 이 상황을 즐기기라도 하는 듯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슈퍼맨' 클라크 켄트의 변장 아이템인 뿔테 안경을 가리키는 듯 "안경이면 충분하다"고 여유를 부렸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맨얼굴엔 안경 그림자도 없었다.


제니퍼 로렌스 /AFPBBNews=뉴스1
제니퍼 로렌스 /AFPBBNews=뉴스1


○…배우 제니퍼 로렌스의 누드 유출범이 결국 감옥에 가게 됐다. 최근 미국 법원은 100여명의 메일과 클라우드서비스 계정을 해킹해 개인 정보를 유출시킨 펜실베이니아 출신 36세 남성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위반시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지는 관련 법규 위반으로 기소된 이 남성은 징역 1년6월에 25만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그는 해킹 과정에서 배우 제니퍼 로렌스의 누드 사진을 유출시켜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놨다. 커스틴 던스트, 가브리엘 유니언, 케이트 업튼 등도 비슷한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 상태. 그러나 관련 여배우들 측은 사건과 관련해 입을 닫고 있는 중이라고.


제이콥 트렘블레이 /AFPBBNews=뉴스1
제이콥 트렘블레이 /AFPBBNews=뉴스1


○…영화 '룸'에서 발견한 천재 연기자, 2006년생 아역배우 제이콥 트렌블레이가 지난 13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6 캐나다 스크린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룸'에서 7년간의 감금으로 모든 것을 잃은 엄마에게서 태어나 룸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자라난 꼬마 소년으로 분해 시선을 붙들었다.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엄마 조이 역 브리 라슨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지만, 제이콥 트렘블레이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쏟아졌을 정도. 똘망똘망한 소년 잭이 룸 밖의 하늘을 처음 바라보던 그 눈을 잊을 수가 없다.


제이콥 트렘블레이 /AFPBBNews=뉴스1
제이콥 트렘블레이 /AFPBBNews=뉴스1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가 선보인 고품격 레즈비언 멜로에 감동받은 이는 국적을 가리지 않았나 보다.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가 주연을 맡은 영화 '캐롤'이 영국영화연구소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성소수자 영화에 뽑혔다. 제 30회 런던LGBT영화제 개막을 기념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최신작이나 다름없는 '캐롤'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궁금해하실 분을 위해 톱10을 2위부터 순서대로 소개한다. 영국 앤드류 헤이 감독의 영화 '위켄드'(Weekend, 2011), 왕가위 감독의 '해피 투게더'(1997),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2005), 제니 리빙스턴 감독의 '파리 이즈 버닝'(1990),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열대병'(2004),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85),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 장 가넷 감독의 '사랑의 찬가'(1950),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아이다호'(1991)다.


여인영 감독 / 사진=스타뉴스
여인영 감독 / 사진=스타뉴스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의 동양인 비하 논란과 관련해 아카데미 측이 결국 공식 사과했다. 아카데미 측은 최근 성명을 통해 "지난 2월 28일 열렸던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양인을 대상으로) 무례하게 한 것에 대해 매우 후회하고 있다"며 "앞으로 문화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더욱 배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 출신 이안 감독을 비롯한 동양인 아카데미 회원 25명이 동양인 비하 논란과 관련 "매우 실망했다. 앞으로 아카데미가 다양성을 인정하고 발전하길 바란다"며 공동으로 항의한 데 대한 답변이기도 하다. 시상식 당시 사회자 크리스 록은 아시아인 어린이 3명을 회계법인에서 보낸 사람들로 소개하며 "정말 헌신적인 (수학과 회계에 뛰어난) 아이들"이라고 인종차별적 농담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또 시상자인 샤샤 바론 코헨은 "노랗고 작은 거시기"를 운운하다 '미니언즈'라고 눙쳐 또한 지켜보는 이들을 불쾌하게 했다.


사진='데드풀' 스틸컷
사진='데드풀' 스틸컷


○…아카데미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한 후속이 또 있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2편과 3편을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여인영 감독이 미국 아카데미의 새 운영위원에 선임된 것. 여인영 감독은 '장고:분노의 추적자' 제작자인 레지날드 허들린, 그레고리 나바 감독과 함께 신임 아카데미 운영위원에 선임됐다. 3명의 새 아카데미 운영위원을 아시아계 여성감독, 흑인 제작자 겸 감독, 히스패닉계 감독 겸 극작가로 채운 것은 '다양성'이란 과제에 직면하게 된 아카데미 나름의 해법인 셈. 셰릴 분 아이작 아카데미 위원회 회장은 "우리가 이런 다양성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더욱 포괄적인 집단이 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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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19금 괴짜 히어로 '데드풀'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입이 무려 7억 달러를 넘겼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 영화정보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데드풀'은 북미에서 3억2807만 달러, 해외에서 3억800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 7억812만 달러(약 8412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북미 기준으로는 코믹스 원작의 슈퍼히어로 영화 통산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1위가 '스파이더맨'(4억 370만 달러), 2위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억 3317만 달러)로, '아이언맨', '맨 오브 스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이미 제쳤다. 현재 추세라면 곧 2위 달성도 가능하다. 한국에서 청불 등급에도 불구하고 '무려' 300만 관객을 모은 줄 알았더니, 한국 밖에선 열풍이 더 뜨거웠던 셈. 슈퍼히어로 영화의 통념을 바꾼, 미워할 수 없는 망나니 사랑꾼 히어로가 확실히 매력적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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