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비록 박스오피스 1위는 달리고 있지만 기대 만큼 흥행세가 대단하진 않다. 비수기를 맞아 관객 감소에 허덕이던 극장들은 '배트맨 대 슈퍼맨'에 기대를 걸었지만 나오는 건 한숨 뿐이다. 4월 초에는 새로운 영화들이 단비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전망이 밝지는 않다. 4월7일 개봉하는 '독수리 에디' '클로버필드 10번지', 그리고 '날, 보러와요'를 짚는다.

◆'독수리 에디'(감독 덱스터 플레처) 러닝타임 106분. 12세 이상 관람가.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 투성 인 한 남자(태런 에저튼)가 영국 스키 점프 국가대표의 꿈을 꾼다. 돌아오는 건 비웃음과 상처 뿐. 부모님의 걱정을 뒤로 하고 무작정 독일의 스키 점프 훈련장으로 떠난 그는 그곳에서 미국 국가대표에서 퇴출된 천재 스키 점프 선수(휴 잭맨)를 우연히 만난다. 열정으로 비웃음을 뒤로 한 채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태런 애저튼과 휴 잭맨이 내한해 열심히 영화를 홍보한 효과가 나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
강추☞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비추☞'국가대표'가 더 재밌다

◆'쿨로버필드 10번지'(감독 댄 트라첸버그) 105분. 15세 관람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뒤 알 수 없는 공간에서 깨어난 한 여자(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그녀는 자신을 구해줬다는 주장하는 배불뚝이 남자(존 굿맨)가 영 수상하다. 이 남자는 지구가 오염돼 이 곳만이 유일한 안전지대며, 절대로 문 밖을 나가면 안된다고 주장한다. 여자는 남자의 말이 믿기지 않고 탈출을 시도하는데...'클로버필드 10번지'는 괴수의 침공을 그린 '클로버필드'가 연관된 영화다. '클로버필드'처럼 페이크 다큐 형식은 아니지만 설정이 이어진다. 재미까지 이어질지.
강추☞'클로버필드'를 재밌게 본 당신이라면
비추☞'클로버필드'를 보고 멀미를 느꼈던 사람이라면

◆'날, 보러와요'(감독 이철하) 91분. 청소년관람불가.
갑자기 납치돼 정신병원에 갇힌 여자(강예원). 여자는 강제 약물 투여와 무자비한 폭력에 시달린다. 그 여자의 기록이 시사프로 PD(이상윤)에게 배달된다. 좌천돼 재기를 꿈꾸던 PD는 이 여자의 이야기를 쫓으며 진실을 파헤쳐나간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진실은 미궁에 빠져가는데...
강추☞'그것이 알고싶다'가 밝히진 못하는 속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비추☞반전이 기분 나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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