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공유가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감염자들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 센터에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공유는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내심 걱정이 많았다. 주로 할리우드 영화에서 감염자들을 보는데 과연 동양인들에게 이게 어울릴까. 잘못 구현되면 실제 주인공들은 감염자들인데 관객들이 몰입 하는데 방해가 되면 어떻게 하지 고민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진짜 무섭고 리얼 했다. 내가 겁이 많기도 하지만 분장은 말할 것도 없고 그 감염자 역을 맡으신 분들이 열정과 배우의 긍지를 가지고 현장에서 너무 잘했다. 그 분들의 연기 덕에 몰입했다"라고 공을 돌렸다.
공유는 "쉬는 시간에 촬영을 끝낸 감염자들이 많이 나온다. 자기촬영 끝나면 중간에 주인공 배우들과 같이 사진 찍자고 많이 온다. 그런데 너무 무서웠다. 되게 무서워서 사진 찍기가 싫었다. 감염자 분들을 양옆에 두고 사진을 찍는데 내 표정이 안 좋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영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다.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7월 20일 개봉.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