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손예진이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19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손예진은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미리' 역으로 7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남편 '만수'의 실직에 질책보단 위로를 건네고 가족의 중심을 지키는 '미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이성적인 인물이다. 그는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리는데 박찬욱 감독님과 함께하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기쁘다"라며 "작품 보면서 감탄했던 배우,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서 기분 좋고 설렌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어쩔수가없다'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데 대해 "가장 큰 이유는 박찬욱 감독님이었고, 이미 (이) 병헌 선배님이 캐스팅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후회하겠다고 생각했다. 강렬한 서사의 이야기였고, '이걸 내가 하는 게 맞는 건가?' 생각이 들면서도 '안 하면 안 돼'라는 생각도 들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리' 역을 연기하는 데 출산이 도움 됐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아이를 낳고 처음 찍는 작품이라서 그게 도움이 됐다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이를 낳기 전에도 아이 엄마 역할도 해보고, 이혼녀 역할도 해봤지만 실제로 경험한 것은 비교할 수 없더라. 그래서 엄마 역할이 자연스러웠다. 모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고, 가족을 책임지고 싶어 하고, 긍정적인 모습이라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몰입하기가 쉬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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