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영화제 개막작 '바이올린 티처'의 세르지오 마차두 감독이 영화 속 빈민가 오케스트라가 브라질에 위치한 실제 오케스트라를 모델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 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개막작 '바이올린 티처'의 세르지오 마차두 감독은 11일 오후 충북 제천 제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르지오 마차두 감독의 3번째 연출작이자 제 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인 '바이올린 티처'는 남미 최고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되고 싶어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라에르트(라자로 라보스 분)가 단원 오디션과 슬럼가에 있는 헬리오폴리스 공립학교의 수업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 화해를 그리는 작품이다.
세르지오 마차두 감독은 빈민가 아이들로 구성된 헬리오폴리스 오케스트라는 실제로 존재한다며 "영화에 담긴 것은 이 오케스트라의 초기 시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5만 명이 사는 슬럼가에 2000명의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가 있는데, 그 곳에서 만든 오케스트라가 성장한 것"이라며 "지금은 굉장히 유명해져서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오케스트라 중 하나가 됐다. 전세계 투어를 하고 교황 앞에서 공연을 했을 정도다. 엔리오 모리꼬네와 협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 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1일 오후 개막식을 갖고 6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음악과 영화, 그리고 자연과 휴식이 함께하는 음악영화제로 사랑받고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 전세계 36개국 105편의 장단편 음악영화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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