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엄태구가 영화 '택시 운전사'에서 송강호와 다시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춘다.
16일 영화계에 따르면 엄태구는 '택시 운전사'에 계엄군 장교 역할로 출연한다. '밀정'에 이어 송강호와 또 한 번 연기호흡을 맞추게 된 것.
엄태구는 '밀정'에서 조선인이지만 일본인으로 귀화해 경찰이 된 뒤 의열단을 쫓는 하시모토 역할을 맡아 송강호와 연기 대결을 펼쳤었다. 엄태구는 '택시 운전사'에서 비록 비중이 크진 않지만 장훈 감독 작품에 송강호가 주연이라는 점에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택시 운전사'는 '의형제' '고지전'을 연출한 장훈 감독의 신작.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독일 기자를 광주까지 태우게 된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 만섭 역으로, 독일의 대표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목숨을 걸고 5.18 민주화 운동을 기록한 독일기자 피터 역으로 출연한다.
엄태구는 친형인 엄태화 감독이 연출한 '잉투기'를 비롯해 '베테랑' '차이나타운' 등 여러 영화와 TV드라마 '감격시대'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 '밀정'에서 하시모토 역으로 재조명돼 충무로 기대주로 우뚝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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