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윤희가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에서 유해진과 로맨스를 펼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조윤희는 최근 개봉한 영화 '럭키'에서 119구조대원 리나 역할을 맡아 관객을 만났다. 리나는 목욕탕에서 넘어져 병원에 실려온 형욱(유해진 분)을 구조한 인물로 기억을 잃고 아무것도 모르는 형욱을 도와주다가 인연을 맺게 된다.
영화 속 리나는 형욱을 도와주다가 러브라인을 그린다. 32살의 나이 치고는 노안(?)에 병원비를 받으러 형욱을 따라갔던 리나는 난장판 같은 집에 전 재산이 2000원 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도 그의 심성에 끌려서 계속 도와준다.
리나는 일자리가 없는 형욱을 엄마의 김밥집에 소개 시켜 그의 특기인 칼 솜씨를 발견하고, 또 단역 배우로 일을 시작하다가 주연 배우가 된 형욱의 매니저를 자처한다.
사실 영화 속에서 가진 것 없는 빈털터리인 형욱과 사랑에 빠지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조윤희는 옆에서 보살펴주며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유해진과 케미를 발산했다. 평소 선한 이미지와 유기견 활동 등으로 널리 알려진 조윤희이기에 기억상실증에 걸린 무일푼 남자를 도와주는 것이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특히 자신이 킬러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이별을 고하는 유해진을 대하는 조윤희의 연기는, 순한 모습과 다른 반전 이미지로 웃음을 유발한다. 앞서 조윤희는 '럭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유해진 선배님을 만나기 전에는 애드리브 연기를 할 줄 몰랐는데, 함께 연기 하면서 많이 배웠다"라며 "저도 이제 애드리브를 할 줄 아는 배우가 되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럭키' 속 조윤희는 오랜 연기 경력 위에, 그의 선한 이미지 그리고 애드리브가 겹쳐지며 영화에 또 다른 재미를 전한다. 그렇기 때문에 15살 차이 나는 선배 배우 유해진과의 로맨스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조윤희는 '럭키' 뿐 아니라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도 이동건과 투닥거리는 연애로 케미를 보여주며 안방극장 시청자의 응원을 받고 있다. 조윤희는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와 스크린에서 완전 다른 로맨스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톰과 제리 같은 티격태격하는 연애를, 스크린에서는 알콩달콩한 연애를 펼친다. 그 누구와 함께라도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조윤희야 말로 진정한 케미 여신이 아닐까.
한편 '럭키'는 카리스마 킬러가 목욕탕 키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로 일본 영화 '키 오브 라이프'를 리메이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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