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와 강소라, 민효린, 박진주, 그리고 고창석, 이경영 등이 영화 '엄복동'(감독 김유성)에 출연한다. '엄복동'은 일제 강점기 조선의 자전거 영웅으로 불리던 엄복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배우 이범수가 제작에 출연까지 참여한다. 강소라와 민효린, 박진주는 영화 '써니'에 이어 다시 뭉치게 됐다. 김태희와 신혼 재미에 푹 빠진 비는 한동안 바빠질 전망. 4월부터 '엄복동'이 지방을 오가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여진구가 영화 '1987'에 고 박종철 열사 역으로 출연한다. 장준한 감독의 '1987'은 1987년의 한국을 배경으로 민주화의 열기 속에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은폐하려는 공안 당국과 사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윤석 하정우 강동원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 출연진이 화려하다. '1987'을 CJ E&M이 투자배급하는 것 자체가 세상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증거일 듯 하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이 여주인공과 동생인 빨간 모자 역을 오디션을 뽑고 있다. 김지운 감독은 10대 중후반 역의 빨간 모자 역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역인 여주인공 이윤희 역을 기성 배우와 신인 배우 모두 열어놓고 오디션으로 뽑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랑'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섰다는 뜻. '인랑'은 일본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영화로 만드는 프로젝트. 원작을 어떻게 각색할지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김지운 감독은 남북한이 7년여 준비 기간을 두고 통일정부를 수립한다는 설정으로 '인랑'을 탈바꿈시킬 예정. 통일한국을 견제하는 주변 국가들의 견제로 정국이 요동치자 통일 찬성 세력과 통일 반대 세력으로 시위가 격화되고 반대 세력이 게릴라식 테러를 벌이자 강력한 경찰조직인 특기대가 창설되면서 벌어지는 혼란을 담을 계획이다. 올해 제작에 들어가 내년 선보인다는 목표다. 내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라는 건 두말할 나위 없다.

○…대만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한국영화로 리메이크된다. '내부자들' '덕혜옹주'를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판권을 구입, 각색 작업 중이다. 아직 감독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주걸륜 계륜미 주연의 청춘 판타지 로맨스. 주걸륜이 각본 연출 음악 주연 1인4역을 맡았다. 2008년 한국에 개봉, 대만 영화 최초로 10만 관객을 모았을 만큼 사랑받았다. 뭐니뭐니해도 한국관객들의 관심사는 누가 주인공 남녀를 맡느냐일 듯. 벌써부터 캐스팅 댓글 놀이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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