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창작뮤지컬 대전 '광화문연가'·'햄릿-얼라이브'·'모래시계'

공연계의 최대 성수기인 연말 시즌이 본격 개막을 앞뒀다.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대극장을 차지하고 관객몰이를 이어가던 예년과 달리 2017년 연말 시즌은 창작뮤지컬의 약진이 돋보인다. '광화문연가', '햄릿-얼라이브', '모래시계' 등 각기 다른 매력과 재미를 앞세운 창작뮤지컬들이 연이어 관객과 만난다.

'광화문 연가'는 주크박스 뮤지컬 바람을 잇는 대표작. 고 이영훈 작곡가의 곡에 고선웅 작가의 극작, 이지나의 연출이 더해졌다. '추억'과 '광화문'을 키워드로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안재욱, 이건명, 정성화, 차지연, 김성규 등 화려한 캐스팅도 시선을 붙든다. 지난 18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랭킹 1위에 등극하며 관심을 모으는 중. 오는 12월 15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햄릿:얼라이브'는 고전 원작을 기반으로 한 색다른 창작 뮤지컬이다. 세익스피어의 고전을 재해석, 국내 최초의 창작 뮤지컬로 완성시켰다. 연출가 아드리안 오스몬드(Adrian Osmond)의 치밀한 분석과 작곡가 김경육의 묵직한 선율이 더해진 대작이기도 하다. 타이틀롤 햄릿 역에는 홍광호와 고은성, 클로디어스 역에 양준모와 임현수, 거트루드 역 김선영과 문혜원, 오필리어 역 정재은 등 묵직한 캐스트가 더해졌다. 오는 11월 23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 당시 '귀가시계'로 불리며 전국민을 사로잡았던 드라마 '모래시계'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모래시계'도 연말 뮤지컬 대전에 합류했다. 조광화 연출,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가 의기투합,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방대한 원작을 집중과 선택을 통해 압축했다. 김우형, 한지상, 신성록,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5일부터 2018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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