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의 성추행 파문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이번엔 원로배우 더스틴 호프먼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작가로 활동 중인 애나 그레이엄 헌터의 기고문(에세이)을 공개했다.
애나 그레이엄 헌터는 이번 글을 통해 32년 전 더스틴 호프먼이 자신을 성추행 했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1985년 뉴욕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17살 때, TV시리즈 '세일즈맨의 죽음'에 어시스턴트로 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자신이 일을 하던 때 더스틴 호프먼이 현장에서 발을 마사지 해 달라고 요구했고, 성적인 농담도 계속 했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아침 식사를 주문 받을 때에도 듣기 거북한 성적인 말을 내뱉었다고 폭로했다.
애나 그레이엄 헌터는 언어적인 성희롱 외에 신체 접촉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더스틴 호프먼이 자신의 엉덩이를 네 번이나 만졌고, 그런 행동들(성추행)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일을 당시 밝히려 했던 그녀는 상사의 만류로 오히려 일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또한 어시스턴트로 일을 하던 5주 동안 더스틴 호프만으로부터 수차례 성희롱을 당했다면서, 그의 옳지 않았던 언행에 대해 지적했다.
더스틴 호프먼은 과거 성추행이 공개된 후 할리우드 리포터에 "나는 여성을 존경하며, 내가 했던 일이 그녀를 불편한 상황에 빠트릴 수 있었다는 것은 진심이 아니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할리우드는 더스틴 호프먼 외에 지난달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파문을 시작으로 제임스 토백, 케빈 스페이시, 브랫 래트너 등이 과거 여배우들 및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추행 과거가 폭로되어 논란 중에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