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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사비 털어 '초행' 지원사격..특별 상영회 개최

유지태, 사비 털어 '초행' 지원사격..특별 상영회 개최

발행 :

이경호 기자
배우 유지태/사진제공=인디플러그
배우 유지태/사진제공=인디플러그


배우 유지태가 사비를 털어 독립영화 알리기에 나섰다. 주인공은 '초행'이었다.


2일 오후 '초행' 배급사 ㈜인디플러그에 따르면 '초행'(감독 김대환)이 유지태가 마련한 특별 상영회로 선정되어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초행'은 동거를 하고 있는 지영과 수현이 결혼을 생각할 시기가 찾아오면서 서로의 가족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랜 연인이 겪는 상황과 감정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인디페이스에서 유지태가 마련한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특별상영회가 열렸다. 이날 '초행'이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는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없는 독립영화를 알리기 위해 유지태가 직접 100명의 관객을 초청하여 개최하는 특별 상영회다. 초청받지 않은 일반 관객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에 12회를 맞이한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는 '초행'을 상영작으로 선정하였다. 영화 상영 이전에 무대로 나온 유지태는 "7~8년 전에 상업영화를 한 편 하면 독립영화를 한 편 지원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작가의 다양성이나 철학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이러한 작품들이 계속 나와야 한국영화가 다양해질 것이며 어쩌면 이 시간이 영화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며 상영회 취지를 밝혔다.


그는 "독립영화나 작가영화는 상업영화의 예방주사나 방부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면 주위 분들에게 이러한 영화도 있다고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당부와 함께 무대인사를 마친 유지태는 관객들과 함께 '초행'을 관람했다.


상영 후 '초행'의 김대환 감독은 "일상을 어떻게 보여줄 지 항상 고민하고 특히 공간에 대한 이미지나 정서에 가장 관심이 있는 편이다"면서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푸르스름하게 배경이 바뀌는 모습이 담긴 자동차 내부 장면에서 김새벽 배우의 예상치 못한 연기를 보고 울컥했으며 그때 정말 좋은 배우라고 느꼈다"며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초행'의 제목을 어떻게 지었냐는 관객의 질문에는 "영화 작업을 위한 리서치 도중에 남자가 결혼 전에 여자 부모님을 찾아가는 과정을 '초행'이라고 하는 걸 보고 적절한 단어라고 생각했다. 본래 생각했던 영화 제목은 '우리들의 결혼 이야기', 줄여서 '우결'이었다"고 재치있게 답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초행'은 지난달 7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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