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에 나선 세월호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그날, 바다'는 16.9%의 실시간예매율로 1위를 차지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이 15.2%로 2위, '바람 바람 바람'이 12.4%로 그 뒤를 잇고 있다.
2,3위와 근소한 차이지만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적 한계, 쟁쟁한 국내외 화제작에도 불구하고 기록한 예매율 1위라 더 눈길을 끈다.
'그날, 바다'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다룬 추적 다큐멘터리를 표방한다.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청와대의 무능한 대처들이 새롭게 공개되면서 다시금 세월호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며 더 주목받고 있다.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우 정우성 또한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등 힘을 더했다.
영화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과정을 다뤘다. 객관적인 증거와 과학적인 분석을 근거로 인천항을 출발해 팽목항으로 향한 세월호의 항적을 따라가며 팩트에 기반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
'그날, 바다' 측은 지난 7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함께 사전 시사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영화를 관람한 가족들은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아무 것도 달라진 건 없다.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알고 싶은지 묻고 싶다", "진실이 꼭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날, 바다'는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극장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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