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의 해외 포스터가 공개됐다.
13일 오전 배급사 CGV아트하우스는 '버닝'의 해외 포스터 3개를 공개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기념하여 공개된 '버닝'의 해외 포스터 3종은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의 캐릭터 이미지가 담겼다.
특히 극중 종수 역을 맡은 유아인의 포스터에는 그의 묘연한 표정이 담겨 눈길을 끈다. 과연 '버닝'에서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밖에 하늘을 바라 보고 있는 스티븐 연의 모습, 어딘가를 무심하게 바라보는 전종서의 관계가 긴장감 있게 어우러졌다.
유아인과 스티븐 연, 전종서가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게 된 만큼 '버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다. 유아인은 이번 작품으로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되었으며, 스티븐 연은 '옥자'에 이어 2년 연속 칸에 가게 됐다. 전종서는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창동 감독은 2007년 제 6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밀양', 2010년 제 63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시'에 이어 연출 작품 세편 연속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불어 2000년 제 35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 된 '박하사탕', 2003년 제 43회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다시 한번 소개 되었던 '오아시스'까지 6편의 연출작 중 5편이 칸 영화제에 진출해 전세계가 사랑하는 감독임을 입증했다. '버닝'은 '밀양', '시'로 두 차례 칸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고 지난 2009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을 지낸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복귀작이다.
한편 '버닝'이 경쟁부문에 진출한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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