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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X조민수X박희순X최우식의 도전..'마녀'를 기대해(종합)

김다미X조민수X박희순X최우식의 도전..'마녀'를 기대해(종합)

발행 :

김현록 기자
영화 '마녀'의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마녀'의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 사진=김휘선 기자

박훈정 감독이 선보이는 여인천하 미스터리 액션은 어떤 모습일까.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의 새로운 도전을 어떨까.


영화 '마녀'가 8일 오전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박훈정 감독과 배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영화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 '신세계' '대호' '브이아이피' 등을 선보여 온 이야기꾼 박훈정 감독이 여성 주인공을 전면에 앞세워 선보이는 첫 영화이자, 신예 김다미를 비롯해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등 신선한 배우 조합으로 선보이는 색다른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려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자윤 역에 발탁된 김다미는 이날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그는 "자윤은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은 평범한 고등학생 소녀다. 의문의 인물들을 만나게 되면서 혼란을 겪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하며 "굉장히 떨린다. 모든 분들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영화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첫 인사를 했다.


김다미는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에 발탁됐을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에는 얼떨떨했고 행복한 마음도 컸다. 동시에 이걸 어떻게 해낼까 긴장하는 마음도 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박훈정 감독이 그간 1000대1로 알려졌던 경쟁률을 두고 "경쟁률이 1500대1이었다"고 정정하며 그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오디션 당시 촬영을 준비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마땅한 배우가 나타나지 않아 굉장히 초초했다는 박훈정 감독은 "김다미를 딱 봤는데 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캐스팅을 결정한 뒤 "같이하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반응이 뜨뜻미지근했다. '하기 싫은가' 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시나리오를 주고 나서 하도 연락이 없어서 '시나리오 별로니'라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최우식은 김다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이라고 하기엔 연기를 잘했고 액션도 잘했다"면서 "기차에서 나오는 장면에 감정신이 있었다. 눈물이 살짝 떨어지는데, 너무 잘해서 같이 연기하면서 깜짝 놀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중 지윤의 과거를 알서 그를 뒤쫓는 박사 닥터백 역은 연기파 배우 조민수가 맡았다. 조민수는 "박훈정 감독에게 대본을 받을 때 기분이 좋았던 건, 닥터백 역할이 남자에게 가려던 역할인데 여자에게 가면 어떨까 해서 제가 선택됐다 해서다"라고 말했다.


조민수는 "그 캐릭터에 저를 얹어 생각해 주신 것이 고마웠다", "남자 캐릭터를 조민수에게 던져줄 때 고민이 없었겠나"라고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며 더욱 재미있고 즐겁게 '마녀' 작업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닥터백 역할이 강렬하게 각인돼 여자 연기자도 이런 캐릭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면 뿌듯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닥터백의 지시로 자윤을 뒤쫓는 미스터최 역의 박희순은 '혈투' '브이아이피' 등으로 이미 박 감독과 오래 호흡을 맞춘 사이.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대본부터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이 많았다"며 "무엇보다 여성 캐릭터들이 남성 캐릭터에 가려서 아쉬운 지점이 있었는데 '마녀'는 여성캐릭터의 향연이나 다름없다. 배경이 될 지언정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박훈정 감독이 모든 걸 쏟아부었다"며 "숨겨둔 다른 비밀병기들이 있다. 여성캐릭터의 향연이자 여인천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스터리한 인물 귀공자 역을 맡아 데뷔 이후 가장 어둡고 시크한 캐릭터에 도전한 최우식은 "귀공자라는 이름부터가 부담이었다"며 감독에게 '제가 해도 될까요'라고 재차 물었던 역할이라고 털어놨다. 최우식은 "이번에는 제가 하고 싶었던 게 많았다. 여태까지 발랄하고 이런 걸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삐딱하고 액션도 강력하다. 그런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마녀'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은 "원래는 '신세계' 다음 작품으로 준비했다. 갑자기 '대호'를 하게 돼 순서가 뒤로 밀렸다"면서 "오래 전부터 고민했으며 지금도 고민중인 것 중 하나가 '인간이 악하게 태어나 선하게 변해가는가, 아니면 선하게 태어나 악하게 변해가는가'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인간이 뭔가 결정돼서 태어났다면 거기에 맞춰서 사는 것인가.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거기에서 시작해 시나리오가 쓰여졌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액션을 선보인 박훈정 감독은 이에 대해 "액션과 폭력은 서사를 풀어가는 도구다. 가장 좋은 액션신은 서사와 맞는 액션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작품과 결이 맞는 액션을 위해 무술팀에게 많은 주문을 했다. 장면만 두고 보면 좋을 수 있지만 그것이 우리 영화와 맞는지를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에 맞춘 액션이다. 튀지 않고 작품과 맞는 액션신을 설계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간 남성 중심의 영화를 즐겨 선보여 온 박훈정 감독은 '마초영화' 감독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마녀'에서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질문에 "제가 마초영화 전문이라, 전문이 맞는데"라고 되내며 "이걸 여성 액션 영화로 주목했다기보다는 앞서 말한 이야기들을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 이야기를 만들어두고 가장 주인공으로 적합한 인물을 만들다보니까 여학생 캐릭터가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마녀'는 오는 6월27일 개봉한다. 박훈정 감독이 신선한 배우들과 함께 선보이는 색다른 이야기, 처음 선보이는 강력한 여성천하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주목된다.

영화 '마녀'의 박훈정 감독 /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마녀'의 박훈정 감독 / 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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