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공포 '곤지암'부터 멜로 '지만갑'까지, 희망의 불빛③

공포 '곤지암'부터 멜로 '지만갑'까지, 희망의 불빛③

발행 :

이경호 기자

[★리포트]

/사진=영화 포스터
/사진=영화 포스터


2018 상반기 한국 영화계는 흥행 여부를 떠나 장르의 다양성이 돋보였다. 공포, 멜로, 코믹, 스릴러 장르 영화가 개봉해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영화 '곤지암' 스틸컷
/사진=영화 '곤지암' 스틸컷

'곤지암'(감독 정범식)은 올 상반기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공포물로 지난 3월 개봉했다. 개봉 5일 째 100만 관객을 돌파, 최근 10년 간 개봉한 한국 공포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였다. 주연 배우들도 대부분 신인, 혹은 중고 신인 배우들로 채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 돌파 등 흥행에 성공을 이뤄냈다. 한국 공포 영화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사진=영화 '사라진 밤' 스틸컷
/사진=영화 '사라진 밤' 스틸컷

스릴러 장르 영화도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3월 개봉한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이다.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등이 출연한 '사라진 밤'은 하룻밤 동안 벌어진 미스터리 한 일을 소재로 했다. 김희애의 첫 스릴러물로 130만 관객을 모았다. 큰 흥행은 아니었지만,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켰다. 아쉽게 손익분기점 140만 관객을 돌파하지 못했지만, 스릴러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적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사진=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스틸컷
/사진=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스틸컷

손예진, 소지섭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역시 올 상반기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중 하나였다. 260만 관객을 모은 이 작품은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감성 불러 일으키는 봄 바람을 타고 멜로 영화로 흥행을 이뤄냈다. 개봉 17일 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건축학개론'보다 이틀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기도 했다. 극장가 비수기 속에서 일군 성과였다. 여기에 모처럼 멜로 영화로 돌아온 손예진, 소지섭의 가슴 찡한 연기는 영화 흥행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사진=영화 포스터
/사진=영화 포스터


코미디 장르 영화의 부활도 눈에 띄었다.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탐정:리턴즈'(감독 이언희) 등은 올 상반기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한 대표 영화. 세 작품은 코미디를 기본으로 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이병헌과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지난 1월 개봉해 341만 관객을 모았다. 이병헌의 우스꽝스러운 코믹함과 박정민과 이룬 드라마가 더해져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뿐만 아니라 바람(불륜)을 소재로 한 '바람 바람 바람'은 119만 관객을 동원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한국 사회에서 좀처럼 다루기 쉽지 않은 소재로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더불어 '탐정' 시리즈 두 번째 작품 '탐정:리턴즈'는 지난 13일 개봉한 후 200만 관객을 돌파, 흥행에 성공했다. 코믹에 범죄, 추리가 담겨 전편에 이어 관객들에게 쏠쏠한 웃음을 선사 중이다.


올 상반기 극장가에서 장르로 관객들의 환심을 산 영화들. 올 하반기에는 어떤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극장가로 이끌어 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