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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참은 변혁 감독, 악플러에 칼 빼든 이유(인터뷰)

13년 참은 변혁 감독, 악플러에 칼 빼든 이유(인터뷰)

발행 :

김미화 기자

영화 '상류사회' 변혁 감독 인터뷰

변혁 감독 / 사진=이기범 기자
변혁 감독 / 사진=이기범 기자


변혁 감독이 참고 참았던 루머에 13년 만에 칼을 빼들었다. 변 감독은 자신과 고(故) 이은주 관련 악플 게시자들을 고소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변혁 감독은 24일 인터뷰를 통해 영화 '상류사회' 개봉을 앞두고 영화 이야기를 전했다.


변 감독은 1시간 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상류사회'는 변 감독이 2009년 발표한 '오감도' 이후 10년 만에 발표한 신작. 오랜만에 관객의 평가를 받게 된 그는 영화를 향한 시선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내비쳤다.


변혁 감독은 "영화 시사회날은 진짜 시험 보러 간 기분이었다. 오랜만이다보니까 더 긴장이 되더라"라며 "첫 영화를 소개할 때보다 더 긴장 됐다. 오히려 첫 영화를 발표할 때는 더 뻔뻔했는데, 조심스럽고 두려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변 감독은 "몇몇 불편한 장면들 이야기도 들었다. 이 영화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결혼하고 직장을 가진 어른들의 고민을 다룬 것이다. 이것이 잘 읽히면 좋겠다. 박해일과 수애 모두 너무 잘하는 배우라 함께 잘 촬영했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10년 만에 영화를 내놓은 변혁 감독. 그는 얼마의 관객수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천만 영화 천만 영화 들어서, 그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는데 막상 개봉을 앞두고 어렵고 걱정이 된다"라며 "자본에 대한 도덕성을 지키고 싶다.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변혁 감독은 '상류사회' 개봉을 앞두고 자신을 향한 악플러들을 고소한 바 있다. 앞서 변혁 감독은 영화 '주홍글씨'에 출연한 이은주의 자살로 인해 근거 없는 악플에 시달려 왔다. 변 감독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조심스럽게 답했다. 13년간 참아왔지만, 그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고소를 결심한 이유는 영화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변혁 감독은 "그동안 말도 안되지만 참아왔다. 하지만 영화에 피해가 되면 안되니까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라며 "그동안 억울함이 있었지만 이야기가 나오면 고(故) 이은주에 피해가 갈까봐 참아왔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 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조용히 답했다.


끝으로 변혁 감독은 "제가 영화를 만들며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항상 모두 읽히지는 않는다. '상류사회'는 다양한 것을 다루고 있다. 정치적인 것도 있고 여러가지가 많다. 선입견 없이 오셔서 영화를 봐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8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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