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화 '언더 더 트리'가 최근 일어난 'PC방 살인 사건'을 홍보 문구로 사용한 것에 대해 "홍보 의도가 아니라 분노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슬란드 영화 '언더 더 트리'는 나무 하나 때문에 이웃 간에 갈등이 시작되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는 내용의 코믹 스릴러다.
30일 '언더 더 트리'의 홍보사 측은 "PC방 살인사건 같은 분노살인 그린 '언더 더 트리' 개봉 앞두고 관심 폭발"이라는 보도자료를 보냈다.
이 속에는 "순간 욱해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이 44%가 넘을 정도로 우리 사회가 분노로 얼룩지고 있다. PC 방에서 사소한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가 급기야 살인사건으로 이어져 청와대 국민청원에 사상 최대인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커다란 이슈를 불러 모으고 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분노 범죄'가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이러한 현실을 영화로 그린 '언더 더 트리'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영화의 홍보 문구로 사회적 공분을 산 'PD방 살인사건'을 거론한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언더 더 트리' 홍보사 측은 스타뉴스에 "최근 PC방 살인사건 같은 분노살인사건이 논란이 됐다. 이 영화도 욱해서 저지르는 분노살인과 관련된 영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더 더 트리'는 아이슬란드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나무 한 그루 때문에 이웃 간에 끔찍한 일이 발생하는 이야기다"라면서 "분노살인이라는 것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공통적으로 벌어지는 분위기다. 그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고 'PC방 살인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그것으로 영화를 홍보할 생각은 전혀 없다. 이웃 간의 불신과 분노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언더 더 트리'는 11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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