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래곤 길들이기3'가 설 극장가에 선보인다. 어린이 관객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히컵과 드래곤 투슬리스의 우정은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히컵과 투슬리스의 만남, 콤비로 성장한 히컵과 투슬리스가 적 알파고와 드라고에 맞서 싸운 '드래곤 길들이기 1, 2'가 관객을 찾았다. '드래곤 길들이기 3'은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가 지난 2010년 히컵과 투슬리스의 만남을 그린 첫 편 이후 10년 만에 이야기 끝을 맺는다.
마지막 이야기인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다. 각종 드래곤의 화려한 색감에 각기 개성을 강조한 생김새까지. 여기에 화려하고 디테일한 CG가 합쳐졌다.

'드래곤 길들이기 3'은 바이킹 족장으로 거듭난 히컵과 그의 영원한 친구 투슬리스가 누구도 찾지 못했던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찾아 떠나는 마지막 모험을 담았다.
바이킹 족장의 아들이었던 히컵은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는 전설의 드래곤 나이트 퓨리 투슬리스와 함께 버크섬을 수호한다. 평화로울 줄 알았던 버크섬에 위기가 닥친다. 전작 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드래곤 헌터 그리멜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늘 마지막 이야기는 슬프다. 하지만 히컵과 투슬리스의 이별은 보는 이들을 미소를 짓게 만든다. '드래곤 길들이기 3'은 뻔한 스토리를 담았지만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는 방법이 다르다. 그래서 감동을 자아낸다.
'드래곤 길들이기 3'에서는 캐릭터 표정보다는 목소리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할리우드 배우 케이크 블란쳇부터 아메리카 페레라, 키트 해링턴, F. 머레이 아브라함 등 전작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던 이들이 다시 더빙에 참여해 반가움을 더했다. 여기에 음악감독 존 파웰이 음향에 참여해 적재적소 어우러지는 음악도 감상 요소 중 하나다.

'드래곤 길들이기 3'은 시리즈의 힘을 보여준다. 히컵과 투슬리스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10년이 걸렸다. 히컵과 투슬리스가 보여줄 마지막 모습은 아쉬우면서도 행복과 이별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제시한다. 여느 동화와 전설처럼 뻔하지 않아 행복과 이별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듯 하다.
1월 30일 개봉. 전체 관람가.
추신. 쿠키 영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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