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성추문 등으로 작품에서 해고 당했음에도 불구, 영화의 성공 덕분에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됐다.
3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보헤미안 랩소디' 촬영 종료 2주를 남겨두고 해고됐지만, 영화의 엄청난 성공으로 4000만 달러(한화 약 445억 원) 이상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8억 달러(약 한화 89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앞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지난 2017년 12월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작·배급사인 20세기폭스로부터 해고당했다. 20세기폭스 측은 직접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배우 라미 말렉과의 갈등과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세기폭스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을 해고한 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을 내세워 '보헤미안 랩소디'를 마무리 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해고당했지만 '보헤미안 랩소디'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수익의 일정 비율 등 박스오피스 보너스를 협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에 따르면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위 관계자들과 관계를 유지했고, 조건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보헤미안 랩소디'가 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면 이 같은 수익을 얻을 수 는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 측과 브라이언 싱어 감독 측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해고 당한 이후에도 다시 한번 성추문에 휩싸였다. 최근 한 매체는 싱어 감독이 과거 10대 미성년자 소년 4명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폭로를 전했다. 피해자 4명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1990년 후반 당시 자신들이 10대일 때 그와 성적인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싱어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다"라고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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