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가 비수기라는 2월이라지만 올해 2월은 풍성하다. 할리우드 대작 '알리타'부터 3.1절을 앞두고 개봉하는 한국영화들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스크린을 찾는다.
5일 '알리타:배틀 엔젤'(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이 개봉한다. '알리타: 배틀 엔젤(이하 알리타)'은 '아바타'의 제작자 카메론 제임스의 꿈의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일본만화 '총몽'이 원작이며, CG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최초의 영화다.
6일에는 '레고 무비2'(감독 마이클 미첼)가 찾아온다. '레고 무비2'는 또 다시 레고 세계의 운명을 걸고 우주에서 펼쳐지는 더욱 신나는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 블록버스터.

13일에는 장르가 다른 두 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한다. 바로 '증인'(감독 이한)과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이다. '증인'은 정우성과 김향기가 17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 두 사람은 과거 한 베이커리 CF에서 만난 적이 있다. 정우성과 김향기의 시너지가 관객에게 어떠한 감동으로 다가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정재영이 연기 인생 첫 충청도 사투리 도전과 엄지원의 파격 변신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일에는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의 신작 '사바하'가 개봉한다. 오랜만에 현대물을 선택한 이정재와 박정민의 연기 변신 그리고 정진영, 진선규 등이 파헤칠 불교 세계관 미스터리에 기대가 쏠린다.

27일에는 '칠곡 가시나들(감독 김재환)'부터 '어쩌다, 결혼(감독 박호찬, 박수진)',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항거: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까지 4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칠곡 가시나들'은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군의 일곱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자전차왕 엄복동'과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처럼 설날 당일부터 2월 마지막까지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가 극장가를 찾는다. 관객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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