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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역사', 남규리가 묻는다.."너라면 어땠겠니?" [종합]

'질투의 역사', 남규리가 묻는다.."너라면 어땠겠니?" [종합]

발행 :

건대입구=김미화 기자

영화 '질투의 역사' 언론배급시사회

/사진=영화 '질투의 역사' 스틸컷
/사진=영화 '질투의 역사' 스틸컷


'질투의 역사'가 질투라는 감정을 중심으로 한 다섯 남녀의 이야기를 들고 3월 극장가를 찾는다.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질투의 역사'(감독 정인봉)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남규리, 오지호, 김승현 그리고 정인봉 감독이 참석했다.


'질투의 역사'는 10년 만에 다시 모인 다섯 남녀가 오랜 시간 묻어 두었던 비밀을 수면 밖으로 꺼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인봉 감독은 "질투는 가장 원초적이고 폭력적인 감정이다. 질투에 대한 이 영화는 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주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복합적이다. 다소 무겁지만 한번쯤 이것을 털어놓고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이 연출 의도다"라며 "마지막은 열린 결말이다. 보는 분들이 결론 내게끔 연출하고 시나리오를 썼다"라고 말했다.


/사진=영화 스틸컷
/사진=영화 스틸컷


남규리는 "질투라는 본능적인 감정이 가진 양면성이 있다. 저희 조카들도 동생이 생기면 꼬집고 질투라는 감정을 느끼더라"라며 "순수한 의미의 질투도 있지만 그 질투라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을 흔들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남규리는 극중 사랑과 질투의 감정을 그려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남규리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의 감정이다"라며 "연기를 하면서도 제가 가장 순수하게 사랑했던 그 때를 떠올리며 접근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규리는 그렇게 가는 방향이 맞는지 감독님과 이야기 하며 결정했다. 저는 질투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어떤게 이유는 될 수 있는데 상대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질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10년 만에 만난 다섯 남녀가 그려내는 이야기는 질투의 촘촘한 감정보다 복수와 치정이 앞선다. 특히 극중 수민 역할을 맡은 남규리가 선기(조한선 분)의 질투에 의해 망가지는 장면은 범죄임에도 불구 그저 영화적으로 그려진다.


이에 대해 정인봉 감독은 "선기 캐릭터는 늘 콤플렉스 덩어리였던 한 인간이 콤플렉스 대상을 떠난 후에 공간을 치고 들어오는 것을 그렸다"라며 "본디 사람들은 자기의 감정이 옳다고 생각한다. 행동방식은 내뱉은 언어와 달리 다른 결과로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이야기는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서 좀 그렇게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인간 안의 악마성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겉으로는 착하게 말하지만 그 안의 악마성은 나쁜 것을 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영화 스틸컷
/사진=영화 스틸컷


또 그는 10년 전의 질투를 10년 뒤에 만나 정리하는 이야기 서사에 대해 "복수의 구조를 처음부터 차용한 것은 아니다. 그런 구조를 통해서 제안에 우리 안에 있는 다양한 아이덴티티에 대해 질문하고 싶었다. 마지막에 수민의 대사인 '너라면 어땠을까?'가 이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이다. 한 여자가 주체적으로 변화해서 파국된 자신의 이야기를 해결하고 구하는 형태를 취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남규리와 오지호 등 배우들 역시 마지막 장면의 "너라면 어땠겠니?"를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꼽았다.


연인들의 화이트데이 3월 14일에 개봉하는 이 영화는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으로 만들어진 질투와 배신을 그려냈다. 배우들과 감독은 "'캡틴마블'과 경쟁할 만한다"라고 자신했다.관객들이 질투와 복수 그 어디쯤 있는 이 영화를 선책할지 주목된다.


한편 '질투의 역사'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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