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사고로 인해 사망한 걸그룹 출신 배우 고 한지성이 사고 당시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한지성을 부검한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가 운전면허 취소 수치로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지성이 사망했기에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 같이 탑승한 남편 A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한지성을 들이받은 택시 택시 기사 B씨와 승용차 운전자 C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한지성은 지난달 6일 오전 3시 50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IC 인근에서 차에 치여 사망했다. 그는 2차로에 자신의 차량인 벤츠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택시기사 B(56)씨와 승용차 운전자 C(73)씨의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한지성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인근 화단에서 볼 일을 보고 나오니 아내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왜 (한지성이)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는지, 왜 내렸는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남편은 "사고 당일 영종도의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며, 한지성이 술을 마셨는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5월 10일 이른 시간부터 한지성의 발인이 엄수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한지성의 사망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다. 일주일 뒤인 17일 한지성의 1차 부겸 소견이 나왔다. 한 매체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소견에서 한지성은 다발성 손상을 입었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1%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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