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주간 인상 깊었던 현장의 ‘한컷’을 소개합니다.
배우 정소민과 영화 '기방도령'의 남대중 감독이 이준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소민과 남대중 감독은 최근 열린 '기방도령'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준호에 대해 언급했다.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 분)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신박한 코믹 사극.
이준호는 지난 5월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준호는 그룹 2PM 활동 당시 아크로바틱 연습 중 발생한 심각한 사고로 인해 오른쪽 어깨에 큰 부상을 입어 수술을 했고, 척추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후 6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이준호는 대체복무로 인해 '기방도령'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준호는 이날 간담회에 정소민을 통해 마음만은 함께 한다고 전했다. 정소민은 "준호씨가 빨리 '기방도령'을 봤으면 좋겠다. 본인이 얼마나 훌륭하게 했는지 먼저 볼 수 없는 게 안타까운 것 같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소민과 이준호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스물'(감독 이병헌)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소민은 "'스물' 때 준호씨와 단 둘이 붙는 신이 없어서 아쉬웠다. 이번에 원없이 호흡을 맞추면서 더 대단한 배우라는 것을 느꼈다. 동갑내기 친구이다 보니까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면서 촬영할 수 있어서 더 즐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남대중 감독 역시 이준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호를 극중 허색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조선시대의 기생은 예인의 이미지가 있었다. 예인은 오늘날 연예인, 아이돌과 같은 직업군하고 점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꼭 이준호 배우가 아이돌이라서 캐스팅을 한 것은 아니다. 배우로서 캐스팅을 했는데 마침 아이돌이었다"고 밝혔다.
남대중 감독은 "이준호 배우가 노래와 춤 둘 다 잘해서 금상첨화라고 생각했다. 짧은 시간동안 가야금, 한국 무용 등 열의있게 준비해왔다. 저는 그 중 골라서 쓰면 될 정도로 호사스럽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로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캐스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준호가 없는 자리에서 이준호에 대한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 정소민과 남대중 감독이 알아본 이준호의 매력. 관객은 이준호의 매력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