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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토 이치 OUT"..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日색채 빼고 첫발 [종합]

"자토 이치 OUT"..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日색채 빼고 첫발 [종합]

발행 :

김미화 기자
기존의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포스터(왼쪽)와 바뀐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포스터 / 사진=영화제 포스터
기존의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포스터(왼쪽)와 바뀐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포스터 / 사진=영화제 포스터


세계 최초의 무예 액션 영화제가 한국에서 열린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이두용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운영위원장, 오동진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총감독 배우 김성규 등이 참석했다.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전 세계 무예·액션 장르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 오는 29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9월 2일까지 씨네Q 충주연수점과 CGV 청주에서 총 20개국 51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이두용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운영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액션 영화가 많지만, 액션영화 관계자나 배우를 위한 시상식은 없다"라며 "올해 우리가 이렇게 처음으로 시상식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영화의 시작은 사랑과 무예라고들 한다. 사랑이나 로맨스와 관련된 영화제는 많은데 무예와 관련된 영화제는 처음이라고 해서 놀랐다. 무예를 주제로 한 영화제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된다는 것이 놀랍다"라고 인사했다.


오동진 총감독은 "저희가 처음에는 무예영화제를 준비하며 일본작품을 생각했다. 검객 무술을 많이 한 자토 이치를 생각하고 자토 이치 영화를 섹션으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자토 이치 검객 이미지를 포스터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동진 감독은 "그러다가 한일관계 갈등이 격화됐고, 일본에서 계속해서 문제를 야기하다보니 포스터가 일본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부담감을 느꼈다"라며 "그래서 포스터를 우리 이미지로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저희가 한일 관계의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포스터를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오동진 감독은 "자토 이치 영화 섹션도 영화제에서 뺐다. 영화제에 따라서 일본 영화 상영을 강행하는 영화제도 있다. 저희는 많은 고민했는데 총감독 입장에서 걸렸던 마지막 멘트는 '청주는 (반도체 회사인) 하이닉스가 있다'라는 말이었다"라며 "가장 직격탄을 맞는 업체가 있고 지역민을 입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오감독은 "자토 이치는 일본을 대표는 작품이고 완성도도 뛰어나지만 일본의 색채가 강하다"라며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고민 끝에 자토 이치 섹션을 아예 뺐다. 그 부분에는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영화제 측에서는 그렇게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올해 자토 이치 특별전 외에 준비했던 총 4편의 일본 영화 중 2편의 영화 상영을 취소했다. 네모토 마사요시의 다큐멘터리 '부도 : 무술의 미학'(1979)과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신작 '킬링'만 예정대로 상영된다. 관계자는 "모든 일본 영화를 상영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일본 색채가 강한 영화만 제외했다. 다만 일본의 도발이 계속 된다면, 상영 예정이 두 작품도 극장을 비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할리우드 액션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가 내한, 영화제 일정을 소화한다. 또 '악인전'의 김성규가 영화제 홍보대사로 발탁 됐다.


김성규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와 함께 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 홍보대사는 영화제를 대표하는 얼굴인데 너무 큰 중책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라며 "부담감 보다는 영화제 시작을 함께 하는데 의미를 두기로 했다.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가득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처음 열리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오는 29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9월 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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