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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 베니스 경쟁 초청 논란..심사위원장 "갈라 디너 불참"

로만 폴란스키, 베니스 경쟁 초청 논란..심사위원장 "갈라 디너 불참"

발행 :

강민경 기자
루크레시아 마르텔(왼쪽), 로만 폴란스키 /AFPBBNews=뉴스1
루크레시아 마르텔(왼쪽), 로만 폴란스키 /AFPBBNews=뉴스1


지난 1977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가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포함된 가운데,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 영화감독이자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루크레시아 마르텔은 신작 공개를 축하하는 행사인 갈라 디너에 불참하겠다고 알렸다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영화제가 시끄럽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베니스국제영화제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인 '언 오피서 앤드 어 스파이'를 경쟁 부문에 포함시켰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여성 영화 감독이자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루크레시아 마르텔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를 경쟁 부문에 포함시키는 것과 관련해, 자신은 이 영화의 갈라 디너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루크레시아 마르텔은 개막 기자회견에서 "나는 예술가와 그의 작품을 구분하지 않는다. 저도 '언 오피서 앤드 어 스파이'를 보긴 하겠지만, 성폭행 피해자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갈라 디너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1977년 미성년자인 사만다 가이머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어 42일간 복역한 뒤 해외로 도주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미국에 가지 않고 40여년 동안 도피 중이다.


그러자 '언 오피서 앤드 어 스파이'의 제작자 루카 바르바레스치는 마르텔 위원장의 말에 항의하며 "심사위원장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르텔은 성명서를 내고 "나의 발언이 와전됐다"라며 "작품과 감독을 분리할수는 없지만, 로만 폴란스키의 감독의 영화가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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