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를 앞두고 11일 한국영화 기대작 3편이 나란히 개봉했다.
11일 오전 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타짜: 원 아이드 잭'은 35.5%,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29.4%, '힘을 내요, 미스터리'는 19.3%로 예매율 1,2,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추석 극장가는 연휴가 짧은 데다 세 편의 한국영화가 같은 날 격돌, 성패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이 예매율과 인지도에서 가장 높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고,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원작과 마동석의 인기에 힘입어 선호도가 높지만 완성도가 떨어진다. '힘을 내요, 미스터리'는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라 추석 극장 가족 나들이에 적격이지만 인지도가 가장 낮다.
결국 이번 추석 극장가는 스크린과 상영횟차, 현장판매가 성패를 가를 것 같다. 관객 피드백이 빠른 만큼, 이번 추석 영화 대첩은 주말쯤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짧은 연휴 기간에 한국영화 세 편이 동시에 맞붙는 만큼, 공멸의 위험도 적지 않다. 지난해 추석 극장가에선 '안시성'만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과연 올 추석 극장가에선 어떤 영화들이 울고 웃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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