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영화관에서 '조커' 상영 중 코스튬(의상을 따라 있는 것)과 마스크 등을 금지한다.
9월 30일(현지시각 기준) 미국의 주요 영화 체인들은 오는 4일 북미 개봉하는 '조커' 상영 중 마스크와 의상 그리고 장난감 무기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커' 모방범죄 및 폭력 가능성으로 인해 '다른 손님을 불편하게 만들수 있다'는 이유로 이런 코스튬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랜드마크 극장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마스크, 페인트 칠한 얼굴 또는 '조커' 코스튬은 우리 극장에 허용되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600 개가 넘는 공연장을 보유한 미국 최대 시네마 체인인 AMC극장 역시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라며 "보통은 관객이 코스튬을 하고 극장에 오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조커'의 경우 얼굴을 감추는 마스크나 얼굴 페인트, 혹은 다른 손님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무기나 물건 등을 금지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2년 미국 콜로라도 오로라 극장에서는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영 중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조커'가 공개된 후에도 이 영화가 총기 폭력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워너 브러더스는 공식 성명을 내고 "어떤 폭력에 대한 지지도 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영 중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오로라의 극장에서는 '조커'가 상영되지 않는다.
'조커'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은 고담시의 광대 아서가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 점차 조커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영화에서 등장하는 여러 폭력 묘사, 특히 총기 사건에 대해 미국 주류 언론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조커는 개봉 첫 주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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