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조커'가 불거진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 박스오피스를 강타했다.
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는 지난 6일 41만 4860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219만 9844명이다. 이로써 5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다.
'조커'는 지난 2일 개봉 이후 3일만에 100만 명, 5일만에 200만 명 관객 고지를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2주차에도 IMAX 상영이 확정됐고, 오는 9일 한글날 휴일을 앞두고 있어 금주에도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북미를 제외한 국가들 중 한국이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조커'는 숱한 논란에도 북미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개봉 전 미국의 주요 영화관 체인들은 '조커' 상영 중 마스크와 의상, 장난감 무기 등을 금지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조커'의 모방범죄 및 폭력 가능성으로 인해 다른 손님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앞서 지난 2012년 미국 콜로라도 오로라 극장에서는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영 중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조커'가 공개된 후에도 이 영화가 총기 폭력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워너 브러더스는 공식 성명을 내고 "어떤 폭력에 대한 지지도 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영 중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오로라의 극장에서는 '조커'가 상영되지 않는다.
북미에서 현지시간으로 4일 개봉해 6일까지 9350만 달러(한화 약 1117억 4000만 원)를 벌어들이며 역대 10월 개봉작 첫 주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에서도 2억 3400만 달러(한화 약 2796억 5300만 원)의 수익으로 기록하며 역대 월드와이드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전야제와 첫날 역대 10월 개봉작 최고 기록을 세운데 이어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성적을 거두며 기존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베놈'의 북미 첫 주 8030만 달러(한화 약 960억 원), 월드와이드 2억 740만 달러(한화 약 2479억 원)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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