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랐던 영화 뒷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배우 마동석과 걸그룹 트와이스. 접점이 없을 것만 같은데 의외로 접점이 있다. 바로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 속에서 마동석이 트와이스의 춤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영화 '시동'은 평점 9.8점을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했다.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다.
마동석은 극중에서 트와이스의 'TT(티티)'와 '낙낙(Knock Knock)'에 맞춰 앙증(?)맞은 댄스 실력을 발휘한다. 노래에 맞춰 댄스를 선보인다. 마동석의 댄스는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특히 그가 '낙낙'에 맞춰 춤을 출 때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나온 트와이스 멤버들의 모습을 살짝 볼 수 있다.
'시동'에서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박정민은 트와이스 춤을 추는 마동석에 대해 "귀여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신을 찍을 때 대전에서 댄스학원 선생님이 오셨다. 촬영 현장에서 댄스 선생님이 마동석 선배님에게 가르쳐줬다.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는 선배님을 보면서 '저 동작이 아닌데'라며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정민은 "사실 댄스 선생님은 체구가 작고, 선배님은 선생님과 반대로 체구가 컸다. 그런 모습이 귀여웠다. 댄스 선생님은 '이렇게 하는 거에요'라고 하시고, 선배님은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니 빵 터졌다"고 했다.
웹툰 '시동'에서는 트와이스의 곡이 아닌 걸그룹 배드키즈의 '귓방망이'와 EXID의 '위 아래'의 노래가 사용됐다. '시동'이 스크린으로 오면서 노래 역시 트와이스로 변경됐다. '시동' 제작진은 "아이돌 노래를 고르던 중 발견한 게 트와이스 곡이다. 거석이형이 때리기 전의 리듬과 '낙낙'의 리듬과 비슷한 느낌이 있었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트와이스 노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마동석은 박정민, 최성은, 김경덕과 함께 노래방에서 회식을 가진다. 여기서 트와이스의 '티티' 안무를 선보이는데, 흥이 넘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는 박정민의 대조적인 모습 역시 또 한 번 웃음을 안긴다. '시동'을 보고 나온 이들이라면 극장을 나와 트와이스가 추는 '티티'와 '낙낙'의 무대를 다시 찾아보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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