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경자년, 다양한 영화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장르는 코미디다. 지난해 설 극장가에서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의 기운을 받아 흥행 계보를 이어갈 영화는 무엇일까.
설 연휴를 앞두고 출격하는 코미디 영화는 세 편이다. 바로 '해치지않아'(감독 손재곤),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 '히트맨'(감독 최원섭). 이 중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는 영화는 오는 15일 개봉하는 '해치지않아'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해치지않아'는 어디서 본 적도 없는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위장근무하게 된 사람들이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이 동산파크 5인방으로 뭉친다. 이들은 동물과 사람을 넘나드는 1인 2역으로 활약을 예고했으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와 '히트맨'은 같은 날인 22일 동시 개봉한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다. 앞서 '해치지않아'가 사람과 동물을 넘나드는 1인 2역의 활약이 그려진다면,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 그리고 군견 알리의 팀플레이를 엿볼 수 있다. 이성민과 배정남은 지난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미스터 주: VIP' 100만 관객 돌파 공약을 내세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 분)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이다. 코믹과 액션을 동시에 소화하는 권상우와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가 원조와 대세의 대환장 코믹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과연 지난해 '극한직업'에 이어 올해 웃음 바이러스 기운 뿜어낼 영화는 무엇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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