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랐던 영화 속 뒷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꾸띠뿌띠가 뭐이네?"
'백두산'의 리준평(이병헌 분)이 잠꼬대 하며 '꾸띠뿌띠'를 외치던 조인창(하정우 분)에게 물었다. 대답하기 부끄러워서 하정우가 얼버무리며 대답했던 '꾸띠뿌띠'에 대한 뒷이야기를 풀어본다.
영화 속 인창은 한참 어린 아내 지영(수지 분)을 '큐티쁘띠'라고 부른다. 귀여운 사람이라는 뜻의 영어 큐티(cutie)와 역시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뜻의 프랑스어 쁘띠(petit)를 합친 단어다.
언뜻 들으면 뿌띠꾸띠인지, 꾸띠쁘띠인지 잘 모르겠지만 괜히 오글거리는 듯한 이 애칭은 '백두산' 팀의 고민 끝에 탄생했다.
'백두산'을 연출한 이해준 감독과 김병서 감독은 지영의 애칭을 만들기 위해 촬영 직전까지 고민했다. 목표는 친구들에게 소개할 때 직접 말하기 부끄러운 말을 만드는 것. 결국 스태프에게 상금까지 걸고 공모한 결과 '큐티쁘띠'가 나왔다. 강력한 경쟁자는 '코코낸내'였다.
항상 남자 배우들과 케미만 뽐내던 하정우에게 '큐티쁘띠'라는 대사와 지영과 보여준 다정한 장면은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수지가 하정우의 볼을 잡는 장면에서 하정우는 귀가 빨개졌다고. 맨날 남자배우들과 촬영해서 여배우들과 촬영이 어색해졌다는 하정우표 '큐티쁘띠'는 '백두산' 속 또 다른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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