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이 그룹 방탄소년단부터 문지애 아나운서 등 다양한 오피니언 리더들이 관람한 영화로 등극했다.
31일 쇼박스에 따르면 '남산의 부장들'이 박스오피스 1위를 연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입소문을 견인 중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SNS 인증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이돌, 모델, 아나운서, 법조인, 교수까지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직업의 관객들이 입을 모아 영화를 호평한 것.
가장 먼저 화제가 된 것은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방탄소년단의 '남산의 부장들' 관람 소식이었다. 지난 1월 26일 미국에서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을 방탄소년단이 LA 극장에서 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계 팬들이 들썩였다. 여기에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영화 관람 소식을 전했고, 아이콘 멤버 구준회 역시 관람 인증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1979년을 살았던 세대들의 인증 글은 조금 더 자세하면서도 명확하다.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 출연했던 김진애 교수는 "'남산의 부장들' 보고 김재규, 김형욱, 차지철 새삼 찾아봅니다. 각기의 욕망과 집착과 트라우마. 그중 박정희의 것은 개인 또한 국가적 비극의 근원이죠.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의 앙상블 연기가 빛나는 영화. 이렇게 역사를 다시 곱씹게 만드는 영화의 힘!"이라고 남겼다.
진중권 전 교수 역시 개인 SNS에 "'남산의 부장들' 재밌습니다. 중요한 것은 디테일이죠. 박정희 역의 이성민씨. 걷는 모습이 너무 똑같아 놀랐습니다"라고 짧은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 외에도 문지애 아나운서, 최희 아나운서, 백성문 변호사, 모델 장윤주, 송경아, 이현이 등도 호평 세례를 이어갔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다. 52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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