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미국인 배우 다니엘 대 김(한국 이름 김대현, 다니엘 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하와이에 있는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20일 다니엘 대 김은 자신의 SNS에 10분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해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내 경험"이라고 쓴 다니엘 대 김은 "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저는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19 증상과 제 경험을 밝혀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다들 조심히 집에서 머물고 건강하게 지내길"이라고 썼다.
다니엘 대 김은 뉴욕에서 촬영 중이던 '뉴 암스테르담' 드라마 촬영이 코로나19로 중단돼 가족과 함께 지내기 위해 하와이로 돌아오던 중 증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쯤 그는 평소와 다르게 목이 따끔거려 내리자마자 가족 의사에게 전화를 했으며 증상을 말하자 가족과 따로 격리돼 지내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다니엘 대 김은 집에서 혼자 방에만 머물렀으며 가슴 팽창, 몸살, 열이 나는 증상을 보였다. 그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하와이 호놀룰루의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하와이로 돌아온 이후로는 검사를 받는 것 외에는 한 번도 밖에 나가지 않고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하고 약을 먹으며 증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대 김은 "완벽하게 100%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컨디션이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다니엘 대 김은 "저 같은 경우는 코로나19가 생사의 문제는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거리두기와 의사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했다"라며 "여러분이 조심하지 않는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포함해 수백명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혹시 자신도 모르는 잠복기에 자신이 접촉한 사람이 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다니엘 대 김은 "저도 증상이 없을 때는 몰랐다. 혹시나 제가 증상이 없을 때 저와 접촉한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다니엘 대 김은 코로나19로 인해 심해진 인종 차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다니엘 대 김은 "난 동양인이다. 맞다. 그리고 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중국에서 얻은 것이 아니다. 난 미국에서, 뉴욕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라며 "특정 지도자들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지만 어떤 정치인은 그렇게 부르고 싶어 하지만, 난 그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가 지금 사람들이 아프고 죽어가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인종차별을 경계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의 노력이 이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라며 "필요하다면 계속 상황을 업데이트 하겠다. 그동안 안전하게 지내길. 그리고 제발 화장실 휴지를 사재기하는 일은 그만 둬라"라고 덧붙였다.
한국계로 미국인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대 김은 미드 '로스트'에서 김윤진과 부부 역할을 연기했으며 미드 '하와이 파이브 오' 시리즈로 유명하다. '헬보이', '스파이더맨2'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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