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의 케미스트리는 여전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서울·경기 91.9MHz)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코너 '선생님을 모십니다'로 꾸며져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에 출연하는 배우 황정민,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재는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소개했다. 황정민은 "매일 방송으로만 들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DJ 김신영은 두 사람에게 출연을 믿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황정민은 "확실하다. 제가 운동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늘 듣는 방송이다"라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대해 "그냥 액션 영화다"라고 말했다. 김신영이 '하드보일드 추격액션'이라며 장르가 길다고 했다. 이를 들은 황정민은 "갖다 붙인 거다. 누아르 장르는 아니지만 액션이 맞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재는 "'신세계'와 달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서로 죽여야만 하는 사이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시나리오가 저한테 왔을 때 (황)정민이형이 먼저 캐스팅이 결정된 상태에서 왔다. 시나리오를 볼 필요 없이 '이건 해야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황정민도 "좋았다. 이미 저희는 전작(신세계)을 워낙 재밌게 했었다. 작품을 만나는 게 인연이긴 한데 우리가 '합시다'라고 말을 해도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8년 만에 만나게 돼 기뻤다. 재밌게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관객분들이 더 기대해주셨다"라고 힘을 보탰다.
이정재는 "역대급으로 액션신이 많았다. 저도 이제 힘들어서 몸관리는 잘 안한다. 오랜만에 운동하려고 하니까 힘들더라. 극중에서 날카로워 보이는 모습이 필요해서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도 했는데 힘들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황정민은 "이번 영화에서 욕을 별로 안한 것 같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3개국에서 촬영을 했는데 태국에서 많이 촬영을 했다. (현지 배우들과 같이 해) 한국 욕을 할 수가 없었다. 조용히 있었다"라고 말했다.

황정민과 이정재는 2013년 개봉한 '신세계' 이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오랜만에 재회했다. 황정민은 "오래된 걸 느끼지 못했다. 엊그제 촬영한 것 같은 느낌이다. 현장에 왔으면 7년이라는 세월은 잊게 되고 친구처럼 저번과 루틴이 똑같았다. 물론 몸 만들기 힘들었다. 어릴 땐 조금만 해도 근육이 나왔는데 지금은 억지로 나오라고 해도 안 나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정재는 "저도 재작년 밖에 안 지난 것 같은데 7년이라고 해서 놀랐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 분)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으로 올 여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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