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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흥행→8월 신작 개봉→9월 신작 개봉..청신호 릴레이 효과 [종합]

'반도' 흥행→8월 신작 개봉→9월 신작 개봉..청신호 릴레이 효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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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반도'와 '강철비2: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올여름 한국영화 빅3.
'반도'와 '강철비2: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올여름 한국영화 빅3.

연상호 감독의 '반도' 흥행이 8월과 9월 신작들의 릴레이 개봉 확정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지난 15일 개봉한 '반도'는 7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3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 같은 '반도' 흥행은 코로나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은 극장가에 희망을 안겼다. 기대작이 개봉하면, 극장에 관객이 돌아온다는 청신호를 준 것.


'반도'에 이어 7월29일, 8월5일 개봉을 확정한 '강철비2: 정상회담'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한국영화 빅3도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극장가 정상화에 대한 희망이 한층 커졌다.


기대작들의 개봉에 힘입어 '국제수사' '오케이 마담' 등도 속속 8월 개봉을 확정했다. 여전히 객석 간 거리두기를 하는 등 상황은 쉽지 않지만 좋은 영화들이 개봉하면 관객이 극장을 찾는다는 걸 입증한 만큼, 8월을 비롯해 9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8월 중순에는 오지호 주연 영화 '태백권', 나문희 이희준 주연 영화 '오! 문희', 8월말에는 김대명 주연 영화 '돌맹이'가 개봉을 확정한 데 이어 9월에는 신정원 감독의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이 개봉을 확정했다.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도망친 여자', 신민아 이유영 주연의 '디바'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당초 여름 개봉을 계획했던 송중기 김태리 주연 SF대작 '승리호'도 9월 개봉한다.


애니메이션들과 작은 규모 외화들도 개봉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빅샤크3'가 7월29일, '더 프린세스'가 8월12일, '짱구는 못말려: 신혼여행 허리케인' '캐리비안 해적과 마법 다이아몬트'가 8월 개봉한다. 코로나 공포로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개봉이 대거 보류된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다. 비록 극장 개봉 이후 VOD서비스를 겨냥한 것이라고 해도, 애니메이션들이 극장 개봉을 실시하며 마케팅을 시작한 것만으로도 극장가에서 희망을 찾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년 극장가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영진위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수는 3241만명, 매출액은 2738억원으로 2005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전체 관객수는 전년 대비 70%(7690만명↓) 감소, 매출액 70.6%(6569억원↓) 감소됐다. 한국영화 관객수는 64.9%(3689만명↓) 감소, 외국영화 관객수는 76.3%(4002만명↓) 줄어들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고 성수기인 여름 극장가에서 '반도'의 선전을 시작으로 '강철비2'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 8월과 9월에도 희망적인 신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월 극장가에 많은 관객이 찾는다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9월에도 상당수 신작들이 선보일 것 같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실종된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 8월26일 한국 개봉을 확정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경쟁을 피하는 한편 관객들을 8월말과 9월까지 계속 유입할 수 있는 영화가 개봉하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6월 실시했던 영화 관람권 할인 행사를 9월에 재개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도 희소식이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코로나로 인한 극장포비아를 점점 이겨내고 있는 게 긍정적이다.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듯한 형국이지만 '반도'가 쏘아 올린 희망의 불꽃이 계속 극장가를 밝힐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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