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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 개봉 논란에 유료시사회 강행까지..'테넷' 논란 행보 [종합]

변칙 개봉 논란에 유료시사회 강행까지..'테넷' 논란 행보 [종합]

발행 :

전형화 기자
사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 변칙 개봉 논란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모든 행사는 취소하면서 유료시사회는 강행하기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측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19일 오전10시와 20일 오전10시 30분에 예정되어 있던 '테넷' 언론 시사회와 라이브 컨퍼런스 행사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당초 '테넷'측은 19일 기자시사회를 갖는 대신 리뷰 엠바고는 22일 오전1시1분으로, 20일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존 데이비드 워싱턴, 엘리자베스 데비키 등이 참석하는 라이브 컨퍼런스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자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와 극장측이 18일 오전 긴급 회의를 갖고 언론 시사회와 라이브 컨퍼런스 등은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


다만 22일과 23일 예정된 유료시사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측은 "기자시사회와 라이브 컨퍼런스는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측이 사람을 모으는 행사인 반면 유료시사회는 관객이 참석 여부를 직접 결정하는 행사라 정상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결정은 책임을 관객에게 떠넘기는 것이라 빈축을 사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22일과 23일 유료시사회를 강행하는 건, '테넷' 전세계 최초 개봉이란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다. '테넷' 유료시사회 명칭도 전 세계 최초 '프리미어 상영'이다.


이는 호주에서 유료시사회를 통해 22일 '테넷'을 전세계 최초 공개한다는 것과 관련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이 커서 '테넷' 첫 공개를 한국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테넷'이 22일과 23일 유료시사회를 연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영화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테넷'이 개봉을 4일 앞두고 유료시사회를 열면 상영작들은 스크린수와 상영횟차에 피해를 볼 것이란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반발에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14일 유료시사회는 변칙 개봉이라며 영화할인권 혜택을 줄 수 없다는 공문을 각 극장들과 배급사에 긴급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영화 할인권도 17일부터 사용할 수 없게 됐고, 19일 개봉을 앞뒀던 '국제수사'도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영화계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여파가 상당하다.


현재 각 극장들은 영진위 방역 방침 권고에 따라 기자 시사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객석 거리두기를 하며 방명록을 쓰는 만큼 여느 영화 관람과 같기에 진행해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대신 질문과 응답을 해야 하는 기자간담회, 관객과의 대화 등은 어렵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9일 예정된 '리메인'은 기자시사회는 진행하되 기자간담회는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테넷'은 관련 행사들은 취소하면서 유료 시사회는 전 세계 최초 공개란 타이틀을 위해 그대로 강행한다.


이래저래 논란의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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