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맨' 시리즈 신작 '뉴 뮤턴트'가 북미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개봉한 신작 중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31일 버라이이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북미에서 개봉한 '뉴 뮤턴트'는 700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후 북미에서 개봉한 신작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현재 북미에선 코로나 사태로 전체 극장의 62%가 운영 중이며, 25~50% 정도만 좌석을 운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뉴 뮤턴트'는 극장이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1400만 달러 이상의 오프닝을 기록했을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뉴 뮤턴트'는 이 같은 흥행에도 불구하고 현지 언론들의 평은 썩 좋지 않다.
버라이어티는 "재촬영과 재편집으로 절반은 나쁘지 않다. 절반도 좋진 않다"고 평했다. '뉴 뮤턴트'가 재촬영을 등을 이유로 개봉을 연기한 것과 결과물을 같이 꼬집은 것. 뉴욕포스트는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가 나약한 성인 공포물로 안녕을 고하고 디즈니에게 바톤을 넘겼다"고 평했다. '엑스맨' 영화 판권을 갖고 있는 이십세기폭스가 디즈니에게 인수된 것을 아울러 비판한 것이다.
긍정적인 평도 있다. LA타임즈에서는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는 걸 알려준다"며 긍정적인 평을 했다. '뉴 뮤턴트'가 슈퍼히어로 장르를 공포영화 장르로 접목시킨 것을 긍정적으로 본 것.
영화전문 매체 로튼토마토 평가는 안 좋다. 비평가들의 평을 모은 썩토 지수가 31%다. 시리즈 최악의 평을 들었던 '엑스맨: 다크피닉스' 썩토 지수가 22%였던 점을 고려하면 '뉴 뮤턴트'에 대한 평이 조금 높다.
'뉴 뮤턴트'는 통제할 수 없는 능력으로 비밀 시설에 수용된 십대 돌연변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며 끔찍한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당초 지난 2018년 4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추가 촬영을 이유로 연기했다. 이후 2019년 2월, 2019년 8월, 2020년 4월까지 개봉이 계속 연기되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8월28일로 밀렸다.
한국에선 9월3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일주일 뒤인 9월10일 개봉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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