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소주연, 눈물로 전한 진심 "'잔칫날', 가장 크게 남을 작품" [★FULL인터뷰]

소주연, 눈물로 전한 진심 "'잔칫날', 가장 크게 남을 작품" [★FULL인터뷰]

발행 :

강민경 기자
소주연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소주연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배우 소주연(27)에게 영화 '잔칫날'은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크게 남을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눈물을 보이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은 무명 MC 경만(하준 분)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 배우상, 관객상, 배급지원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소주연은 오디션을 보고 '잔칫날'에 출연하게 됐다. 오디션을 봤을 당시 대본은 욕하는 신이었다고. 그는 "욕심을 내비치지 않으려고 했다. 연기하면서 눈물이 많이 나왔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다. 독립 영화라는 장르에 도전 해보고 싶어서 오디션을 봤다. 또 시나리오가 와닿았다. 가족에 관련된 이야기라서 더 사람 냄새가 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소주연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소주연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극중 소주연은 가장 슬픈 아버지의 장례식 날 홀로 장례식장을 지키며 상주인 오빠 경만이 자리를 비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을 견디는 경미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는 오빠가 있지만, 현실에서는 외동딸이라고 말했다.


소주연은 "저는 외동딸이라 형제자매가 없다. 애교 많은 딸이다. 부모님에게 잘 하려고 한다. 평소에 장난도 많이 친다. 엄마가 제게 편지를 많이 써준다. 받을 때마다 눈물이 줄줄 흐른다. 독립을 한지 1년이 채 안 됐다. 가족과 떨어져서 사니 눈물이 나더라. 가족에게 저는 애교 많은 경미랑 똑같다. 힘들었던 일을 툴툴 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감정의 눈물 연기를 선보인 소주연이다. 스크린을 통해 소주연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노 메이크업인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소주연은 조금씩 화장을 찍어 발랐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제가 맡았던 캐릭터들은 모두 다 다른 결이다. 경미는 많이 서툰 친구지만, 아빠를 보내고 나서 성장통을 겪는 모습이 잘 보여지는 친구다. 눈물 연기는 촬영 전에 부담감이 있었다. 제 성격이 도전은 쉽게 하되 겁을 스타일이다.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까 행복했다"고 했다.


소주연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소주연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잔칫날'을 통해 소주연은 하준과 친남매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하준과는 오히려 촬영이 끝난 뒤 더 친해졌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소주연은 "저는 회차가 많이 없었다. 반면에 오빠는 처음부터 끝까지 많았다. 겹치는 게 많이 없어서 촬영 당시 보다 끝난 후 남매가 됐다. 저한테 다가와준 오빠한테 고맙다. 오빠가 저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고 하는데 저는 오빠 얼굴만 봐도 의지가 됐다. 오빠랑 연기하게 돼 너무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소주연은 또 다시 하준과 남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장르는 시트콤을 원한다고 했다. 그는 "티격태격할 때 핑퐁핑퐁이 잘 사는 것 같다. 물론 이건 저희 생각인 것 같긴 하다.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 오빠를 자주 찾는다. 전화도 많이 한다. 그럴 때마다 진짜 친오빠처럼 위로도 해주고 맛있는 것도 사준다. 기분을 풀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그런지 연인 말고 남매 연기가 더 재밌는 것 같다. 오빠랑 대놓고 시트콤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소주연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소주연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 '낭만닥터 김사부2' 등에서 단발 헤어스타일을 유지한 소주연. '잔칫날'에서도 단발 머리를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촬영 중인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도, '아름다운 우리에게'에서도 단발 머리다. 소주연은 왜 매 작품마다 단발 머리를 유지할까.


소주연은 "저는 매번 작품이 끝나면 머리에 손을 대지 않는다. 기르려고 하고 있다. 하필이면 맡았던 캐릭터들이 단발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해주셔서인지 단발을 원하시더라. '낭만닥터 김사부2' 끝나고 머리를 많이 길렀다. 차기작인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원작 속 캐릭터도 단발이다. 그래서 단발로 잘랐다. 한 번쯤 머리를 길러보고 싶다. 유지하는 이유는 없고, 캐릭터에 따라 머리를 변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소주연에게 '잔칫날'은 자신의 마음에 가장 크게 남을 작품이다. 소주연은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 중에서 크게 남겨진 것 같다"라고 말하며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였다. 그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상기시키면서 촬영했던 현장이 많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감정이 올라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웠던 게 많은 것 같다. '잔칫날'을 하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주요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