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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감독과 재회한 송중기, 꼬질하지만 순수해

조성희 감독과 재회한 송중기, 꼬질하지만 순수해

발행 :

강민경 기자
송중기 /사진제공=넷플릭스
송중기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송중기가 지난 2013년 개봉한 '늑대소년' 이후 오랜만에 조성희 감독과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로 재회했다. 꼬질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순수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늑대소년' 촬영 당시 '승리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던 조성희 감독이었다. 그 당시 '승리호'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를 들은 송중기는 막연하게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야기를 들은 지 10년 후 정식 제안을 받은 송중기였다.


'승리호'로 재회한 송중기와 조성희 감독은 두 번째 작업이었다. 송중기는 "감독님과 두 번째 작업이지만, 한 번도 제게 멋있는 역할을 주신 적이 없는 것 같다. '승리호'에서는 꼬질꼬질한 얼굴에 기름을 묻히고, '늑대소년'에서는 흙을 묻혔다"며 "내면적으로는 퓨어하고 말끔한 캐릭터들이다. 겉모습이 중요한 건 아니다. 그래서 제가 조성희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했다.


송중기 /사진제공=넷플릭스
송중기 /사진제공=넷플릭스

송중기는 극중 우주쓰레기 청소선인 승리호 조종사 김태호 역을 맡았다. 김태호는 전직 UTS 기동대 에이스 출신이다. 꼭대기에서 한순간에 완전 바닥으로 떨어진 후 승리호의 조종사가 됐고, 필사적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인물이다.


'승리호' 시나리오를 보고 태호라는 인물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났던 단어는 '자포자기'라고. 송중기는 "삶의 모든 걸 내려놓은, 아무 생각도 없고 정체되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 송중기의 마음 상태와 태호를 표현하는 것은 비슷했다고. 송중기는 "태호는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고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크루들을 만나면서 삶의 끈을 부여잡을 것 같은 용기를 조금씩 얻고, 의지를 갖게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겉모습은 꼬질한 송중기였지만, 내면은 깨끗하고 순수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송중기는 '승리호' 이후에 조성희 감독과 다시 작업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께서 제가 지겹지 않으시다면 저는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실현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지만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의 세 번째 작업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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