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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천우희, 2003년 그 시절 감성 소환(ft.강하늘 전화연결) [종합]

'컬투쇼' 천우희, 2003년 그 시절 감성 소환(ft.강하늘 전화연결) [종합]

발행 :

강민경 기자
천우희 /사진=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천우희 /사진=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배우 천우희가 '두시탈출 컬투쇼'를 통해 2003년 감성을 소환했다. 천우희와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함께 출연한 강하늘은 전화연결로 대신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코너 '특별 초대석'으로 꾸며져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에 출연한 배우 강하늘, 천우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하늘은 촬영 일정 차 스튜디오 출연 대신 전화 연결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서 영호 역을 맡은 강하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스튜디오에 출연해)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이렇다니까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며 "새롭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강하늘의 인사를 들은 천우희는 "하늘씨 보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이에 강하늘은 "옆자리를 채워야하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것도 나온 걸로 쳐주시면 안되나요?"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강하늘, 천우희가 출연한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 분)와 소희(천우희 분),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로 지난 28일 개봉했다.


천우희 /사진=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천우희 /사진=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천우희는 "이런 시국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 감사하다"고 했고, 강하늘 역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힘을 보탰다. 천우희는 "저희는 홍보를 하면서 케미스트리를 쌓고 있다. 현장에서는 목소리를 듣고, 편지를 주고 받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DJ 김태균, 신봉선, 천우희의 이야기를 듣던 강하늘은 "저 라디오 듣고 있는 기분"이라고 했다.


강하늘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2003년부터 2011년, 2012년까지 소개된다. 그 안에서의 감정은 편지로 이뤄진다. 시대상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예전 감성의 느낌이 다 녹아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기적과 희망이 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운명, 기적 이런 것"이라며 "영화를 보면 2003년의 감성도 느껴진다. 90년대, 2000년대 청춘 멜로와도 색깔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손편지를 많이 썼던 강하늘은 "2003년도에 중학생이었다. 다들 알 쓰고 별 쓰고 문자를 많이 주고 받았다. 그때 당시에 저는 손편지 파였다. 옛날 생각도 많이 나기도 했고, 편지를 쓸 때 어떤 표정, 느낌이었을까 고민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지폐다. 신 지폐가 나온지 오래된 건 아닌데 2003년에 썼던 큰 지폐들이 저의 기억을 옛날로 돌아가게 하더라"고 했다.


강하늘은 "여러분들 제가 얼굴 뵙고 인사 드렸어야하는데 우희누나한테 미안하고, 정말 죄송하다. 다음에 제가 꼭 혼자라도 나가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DJ 김태균은 "스페셜 DJ 약속?"이라고 물었고, 강하늘은 "조만간 나가겠다. 꼭 약속 드리겠다"고 답했다. 남은 시간은 천우희가 채웠다.


천우희는 "저는 2003년에 고1이었다. 사춘기가 있지 않았다. 되게 평범했다. 친구들하고 노는 게 제일 재밌고 공부를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연극반 활동을 해봤다"고 말했다. 청소년 연기상을 받은 천우희. 그는 "그건 큰 상이 아니다. 청소년 연극 대회를 나갔는데 학교가 작기도 했고, 저희끼리 해서 나갔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때는 '배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상을 받고 '재능있나봐, 한 번 해볼까' 이 정도 생각했다. 배우를 해야겠다고 크게 결심을 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천우희 /사진=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천우희 /사진=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알고 보니 천우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영화에 첫 출연했다. 그는 "영화 '신부수업'에서 깻잎머리2 불량학생을 연기했다. 영화 연출을 공부했던 사촌오빠가 있다. 본인 영화하는데 오디션을 한 번 보면 어떠냐고 해서 오디션을 보고 처음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어떻게 연기하는지도 몰랐다. 우연치 않게 하게 됐다"고 했다.


천우희는 영화 '써니'에서 연기한 본드걸 이상미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그때는 오디션을 매니저 없이 혼자 보러 다녔다. 오디션 보고 감사하게도 역할에 딱 캐스팅 됐다. 그때만 해도 '써니'라는 대본을 처음 다 받아보게 됐다. 이름이 있는 캐릭터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자체가 재밌었다. 역할도 강렬하기도 했지만, 감독님도, 배우들도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그래서 더 (캐릭터가) 잘 보인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 캐릭터로 인해 '놀았냐'고 오해를 많이 받았다. 저는 놀지 못했던 한을 '써니'를 통해 풀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한공주'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천우희는 "개봉까지 오래 걸렸다. 제가 연기, 배우에 대해서 생각하는 게 커질 때 갈증도 많고 간절할 때 (작품이) 저한테 왔다. 이 작품 역시 오디션을 봤다. 생각보다 큰 결과들이 왔다. 그래서 놀라기도 했다. 촬영 후 2년 뒤 개봉한 것이라 평가 전에도 저에겐 소중한 작품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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