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탕준상(18)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에서 호흡을 맞춘 이제훈에 대해 이야기 했다.
탕준상은 2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 분)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 분)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탕준상은 극중 한그루를 연기했다. 그루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스무 살 청년이자 무브 투 헤븐을 운영하는 유품정리사다.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감정표현이나 사람들과의 소통에는 어려움을 겪지만 뛰어난 관찰력과 기억력으로 고인이 남기고 간 이야기를 읽어내고 유족에게 그 마음을 전하는 인물이다.
앞서 윤지련 작가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훈 배우와 탕준상 배우는 그야말로 거친 삼촌과 사슴 같은 조카 같은 케미스트리를 바랐다. 그런 케미스트리대로 두 사람이 아주 훌륭하게 버디 무비를 완성해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훈 역시 "준상 배우와 저는 19살 차이다. 준상이가 저를 편하게 대해줬다. 편하게 대해주는 모습에 철없이 어리게, 제 나이를 망각한채 형 동생 같이,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사이처럼 지냈다"고 했다.
이날 탕준상은 "제훈형과의 케미스트리는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처음 봤을 때부터 제훈 형을 알고 있었고, 팬이기도 했었다. 형의 실제 나이는 잘 몰랐다. 나이가 정말 많아봤자 30대 초중반일 줄 알았다. 형이 동안이시다 보니 나이를 몰랐다. 처음 뵀을 때부터 어려보이셨다. 나이 차이가 안 나는 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편하게 형한테 대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차를 듣고 형의 그 동안 외모에 누구나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오히려 동안이라 그런지 나이차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앞으로 몇개월 동안 호흡을 맞춰야 하는 사이로서, 팬인 형과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친해져야겠다','많이 배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다. 형과 친해져서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케미스트리가 더 좋게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탕준상은 "촬영하면서 형과 둘이 붙는 장면이 많았다. 항상 형이 현장에서 작품에 대해 100% 몰입해서 생각을 하시더라. 작품을 생각하면서 연기하는 걸 처음에는 옆에서 봤다. 현장 편집본을 보고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어떻게 모니터를 보는지 등을 직접 보고 그 이유를 물어보기도 했다. 처음 시작할 때 '내 것만 잘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둘이 서로 대사를 주고 받는 호흡을 잘 할줄 몰랐다. 형한테 물어보고 '여기서는 이렇게 하면 재밌을 것 같다', '형한테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라고 많이 물어봤다. 배우로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해서 그런 부분을 여쭤보면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알려주셨다. 공감이 되게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인공이라고 해서 더 부담감이 컸었다. 정말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건 가장 큰 이유는 제훈이 형 덕분이었다. 저 혼자 하고, 성인 역할이고, 그루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저 혼자였다면 버거웠을테고, 해내지 못 했을 수도 있었다. 경험이 많은 대선배님이 계시니까 제훈형 옆에서 의지하고 붙어서 믿고 갔다. 제훈이 형 덕분에 잘했다"고 전했다.
한편 '무브 투 헤븐'은 지난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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