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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고로 감독 "'아야와 마녀', 지브리 정신 이어가고 있다"[종합]

미야자키 고로 감독 "'아야와 마녀', 지브리 정신 이어가고 있다"[종합]

발행 :

강민경 기자
미야자키 고로 감독 /사진=화상 컨퍼런스 영상 캡처
미야자키 고로 감독 /사진=화상 컨퍼런스 영상 캡처

애니메이션 '아야와 마녀'를 연출한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스튜디오 지브리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6월 1일 오후 '아야와 마녀'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 화상 컨퍼런스가 열렸다. 애니메이션 '아야와 마녀'는 미스터리한 마범저택에 발을 들인 10살 말괄량이 소녀 아야의 마법 판타지 어드벤처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인 아야와 마녀'는 스튜디오 지브리 최초 FULL 3D 애니메이션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작자 다이애너 윈 존스의 소설 '이어위그와 마녀'를 원작으로 했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6년이나 걸렸다. 긴 시간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을 읽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아야였다. 아야는 스트레오 타입의 착한 아이가 아니다. 힘이 있는 아이다.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 아버지는 '미래소년 코난', '마녀 배달부 키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을 연출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다. 지난 2006년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 2011년 '고쿠리코 언덕에서'를 연출한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10년 만에 영화 '아야와 마녀'로 돌아왔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일본 사회에는 노인이 많고, 아이들이 적어지는 사회였다. 지금도 그렇다. 그런 아이들이 커서 사회에 나갔을 때 많은 노인 분들을 짊어져야 하는 힘든 시기가 된다. '아야와 마녀' 속 아야 역시 어찌보면 지금의 젊은이들과 비슷한 부분이 연출된다. 바라는 게 있다면, 어른을 조종해서라도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힘을 갖췄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아야와 마녀'는 스튜디오 지브리 최초의 FULL 3D 애니메이션이다. 그렇지만 미야자키 고로 감독에게는 NHK BS에서 방송했던 '산작의 딸 로냐'를 통해 3D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바 있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 /사진제공=대원미디어
미야자키 고로 감독 /사진제공=대원미디어

그는 "이전에 지브리가 아닌 다른 스튜디오와 '산적의 딸 로냐'라는 CG 에니메이션을 제작을 했다. 이후에 지브리에서 장편을 만든다면 CG로 만들어야하는 생각이 있었다. 스즈키 프로듀서께서도 '새로운 도전이라면 해볼 법하지 않을까'라는 말을 해주셨다. 3D CG 큰 도전이긴 하지만, 저 자신에게 있어서는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의외일지는 모르겠지만, 지브리 내에서는 보수적인 면과 혁신적인 모습 둘 다 가지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컴퓨터로 만드는 시기는 지브리 내에서도 빨랐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전달되기 쉬운 형태로 이번 애니메이션을 제작을 했다. 앞으로도 3D 기법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지브리는 꼭 3D 애니메이션만 하는 게 아니다. 현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2D 애니메이션 작업 중이다. 다른 감독님들도 작업을 해나가지 않을까 싶다. 두 가지를 다 같이 작업하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


또한 "지브리 내에서도 와닿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D 애니메이션만 해왔기 때문에 어떻게 와닿을지 감이 오지 않았다. 완성된 작품을 보고 지브리 내에서 호의적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좋게 평가해줬다"고 밝혔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우리도 3D 애니메이션을 할 수 있다'라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게 가장 큰 의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가능성을 넓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미야자키 고로 감독은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충분하지 못 했던 제작 시스템 개선 여지가 숙제로 남았다. 2D든 3D든 어느 쪽이든 지브리 작품이라는 건 차이가 없다. 2D 애니메이션 정신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쪽이든 지브리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야와 마녀'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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