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생생한 영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7월6일 개막하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비상선언'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등이 현지를 방문, 레드카펫를 밟는다. 송강호는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7월3일 칸으로 가장 먼저 출국한다. 한재림 감독과 이병헌, 임시완 등은 '비상선언' 칸 일정이 14, 15일이라 그에 맞춰 출국한다. 이병헌은 폐막식 시상자로 선정돼 영화제 마지막까지 함께 한 뒤 귀국한다. 이들은 모두 얀센 접종을 이미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 신설된 칸프리미엄 섹션에 초청된 '당신 얼굴 앞에서' 홍상수 감독과 주연배우 이혜영, 스태프로 참여한 김민희 등은 여러 여건상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28일 김대중평화센터는 영화제작사 명필름과 계약을 체결하고, '김대중 대통령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를 출범해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김대중 대통령 다큐멘터리 영화는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한반도 통일을 위해 헌신한 드라마틱한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를 '민주주의자 김대중'과 '평화주의자 김대중' 등 두 편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민주주의자 김대중'은 1997년 수평적 정권교체까지의 고난과 감동을 담을 예정이고, '평화주의자 김대중'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끈 극적인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2022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윤여정과 한예리, 스티븐 연, 정이삭 감독 등 영화 '미나리' 주역들이 미국 아카데미 신입 회원이 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가 발표한 신입 회원 명단에 윤여정 등을 비롯해 '미나리'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 음악 감독 에밀리 모세리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 몰이를 하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대미를 장식한 '미나리' 성과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전세계로 꾸준히 회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스카 4관왕 '기생충' 배우들인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등이 신입회원으로 뽑혔다. 이들 외에 한국영화인 중에는 임권택, 봉준호, 박찬욱, 고 김기덕, 이창동, 홍상수 감독 등과 최민식, 송강호, 이병헌, 하정우, 조진웅, 김민희, 배두나 등 배우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조상경 음악감독, 정정훈 촬영감독, 이병우 음악감독, 정서경 시나리오 작가, 류성희 미술감독 등이 있다.

○…김지훈 감독의 '싱크홀'이 8월4일 개막하는 제74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피아짜 그란데 섹션에 초청됐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는 스위스 최대의 영화제이자, 올해로 74회째를 맞는 유럽의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 '싱크홀'이 초청된 피아짜 그란데 섹션은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섹션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영화를 초청하는 부문이다. 피아짜 그란데 초청작은 영화제를 대표하는 메인 광장인 피아짜 그란데 광장에 위치한 8000석 규모의 야외 상영장에서 상영되고, 관객상과 버라이어티 평론가들이 심사하는 평론가상의 심사 대상이다. '싱크홀'은 2016년 '터널'에 이은 한국영화 두번째 공식 초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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