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정진운(30)이 영화 '나만 보이니'에서 호흡을 맞춘 라붐 솔빈에 대해 언급했다.
정진운은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영화 '나만 보이니'(감독 임용재)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나만 보이니'는 로맨스 영화 촬영장에 나타난 귀신과 어떻게든 영화를 완성하려는 감독의 눈물겨운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극중 정진운은 장근 역을 맡았다. 장근은 갑자기 튀어 나온 귀신으로 인해 데뷔작이 폭망 위기에 처한 신인 감독이다.
정진운은 2008년 그룹 2AM으로 데뷔했다. 영화 '나만 보이니'를 통해 스크린 주연을 맡았다. 특히 그에게 있어 '나만 보이니'는 지난해 10월 전역한 후 첫 작품이자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날 정진운은 '나만 보이니' 장르인 코믹 호러에 대해 "놀랐다 하면 재밌어야 한다는 게 왔다 갔다 해야했다. 감독님께서도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놀랐다가 웃겨야 되는 게 어려웠다.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는대로 애드리브, 디테일한 현실적인 모습을 추구하면서 재미를 주자고 했다. 그런 점을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리허설 들어가서 대사들을 많이 맞췄고, 준비하면서 말장난처럼 서로 대사를 던져봤던 것 같다"라고 했다.
정진운은 '나만 보이니'를 통해 라붐 멤버 솔빈과 호흡을 맞췄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스크린 데뷔라는 공통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촬영 전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던 바 있다.
정진운은 "특유의 해맑음이 큰 역할을 해줬다. 비타민일 정도가 아니라 없으면 빈 자리가 꽤 큰 친구였다. 캐릭터와 같이 진짜 PD 같았다. 저희가 펜션에서 대기실로 사용했다. 방바닥이 뜨끈뜨끈 하니까 이불을 깔고 이야기를 하다가도 솔빈씨한테 '언제 촬영 들어가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웃긴 게 본인도 언제 들어가는지를 알더라. 또 알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행복한 에너지를 주기도 했고, 없으면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나만 보이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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