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헌트'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주연배우들과 출연진, 스태프들이 검사를 받은 뒤 속속 음성 판정을 받고 있다.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주지훈과 김남길, 조우진, 박성웅, 정만식 등 은 지난 11일 부산에서 '헌트'에 특별출연했다. 이후 '헌트' 스태프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자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헌트'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이정재와 정우성 등과 다른 스태프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차례로 음성 판정을 받아 14일 정오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도 최근 영화계에서는 모 인사의 빈소를 찾은 관계자들이 잇따라 코로나 검사를 받기도 했다. 이 인사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실시되기 전 부친상을 당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우려해 외부에 널리 소식을 알리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소식을 알음알음 접한 영화 관계자들이 빈소를 찾았다가 조문객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빈소를 찾은 관계자들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 해당 빈소를 찾은 영화 관계자들 중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다.
이처럼 최근 영화계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일부 촬영이 멈추거나 늦춰지는 일이 생기고는 있지만 다행히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도 스태프 중 한 명이 확진돼 선제적으로 촬영을 멈추고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방역 당국의 방침에 따라 촬영을 재개했다. 현재 촬영을 중단한 '헌트' 측은 방역 당국의 방침에 따라 추후 촬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달 29일 송중기 주변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선제적으로 촬영을 중단했던 영화 '보고타' 측은 송중기 자가격리가 끝나면서 13일부터 촬영을 재개했다. 송중기는 주변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선제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보고타' 측도 선제적으로 배우 및 스태프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송중기 자가격리가 끝날 때까지 촬영을 중단했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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