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아네트' 레오 카락스, 6년만에 韓관객 만났다.."살아있음을 느껴"

'아네트' 레오 카락스, 6년만에 韓관객 만났다.."살아있음을 느껴"

발행 :

김미화 기자
레오 카락스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레오 카락스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레오 카락스 감독은 10일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이 마스터 클래스와 공식 상영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났다.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는 오페라 가수 '안'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가 사랑에 빠지면서 무대 그 자체가 된 그들의 삶을 노래한 시네마틱 뮤지컬. '퐁네프의 연인들', '홀리 모터스'를 연출한 레오 까락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결혼 이야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아담 드라이버가 제작과 주연을 맡았다. 마리옹 꼬띠아르가 상대역을 연기했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진행된 마스터 클래스에서 레오 키락스 감독은 한국 관객들을 만난 소감을 묻는 첫 질문에 "I feel alive(살아있음을 느낀다)"라는 답했다.


처음 영화 연출을 시작한 계기, 좋아하는 영화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간 이후 과작에 대한 한 관객의 질문에 레오 까락스 감독은 "예산, 캐스팅 등의 여러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금전적인 제약이 없더라도 지금보다 3~5편 정도의 작품만 더 만들 수 있었을 것 같다. 나는 다작을 못하는 사람이다. 홍상수 감독은 1년에 2편씩 만드는데 난 불가능하다. 이전의 나와 달라졌을 때만 비로소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장가의 변화에 대한 생각을 묻는 관객의 질문에 레오 까락스 감독은 "극장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을 생각하면 대단히 우려스럽고, 슬프다. 극장은 사회와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공간인데 그것이 위협받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된다"라며 영화와 극장에 대한 우려와 애정을 전했다.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레오 카락스 감독은 영화 속에 딸과 함께 등장하고 딸을 위한 영화라는 표현을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딸이 없었다면 이 영화를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전작 '홀리 모터스'와 '아네트'는 딸이 생긴 뒤 만든 영화이고, 작은 홈 무비를 만들고 싶은 마음도 컸기 때문에 함께 출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네트'는 10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주요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