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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딘클리지, '백설공주' 실사화 비판..디즈니 "다른 접근법 취할 것"

피터 딘클리지, '백설공주' 실사화 비판..디즈니 "다른 접근법 취할 것"

발행 :

김나연 기자
피터 딘클리지 /AFPBBNews=뉴스1
피터 딘클리지 /AFPBBNews=뉴스1

디즈니가 '백설공주' 실사화에 대한 피터 딘클리지의 비판에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최근 피터 딘클리지는 한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출연해 '백설공주' 속 난쟁이들에 대한 묘사를 이유로 '백설공주'의 실사화를 비판했다. 그는 "많은 위선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누구에게도 악의는 없지만 라틴계 여배우를 백설공주로 캐스팅한 것을 자랑스러워했을 때 저는 조금 당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면에서 진보적이지만 여전히 일곱 난쟁이가 동굴에 사는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그들은 그걸 자랑스러워한다. 난 그저 '뭐 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피터 딘클리지는 왜소증으로 불리는 선천적으로 연골무형성증을 앓고 있다.


이에 디즈니 측은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원작 애니메이션의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7명 캐릭터에 대한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왜소증 사람들과 협의해 왔다"라며 "긴 개발 기간을 거쳐 영화가 제작에 들어감에 따라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디즈니의 '백설공주' 실사화는 1937년 원작 영화의 업데이트 버전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마크 웹이 감독을 맡고, 올해 프로덕션이 시작될 예정이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레이첼 지글러가 '백설공주' 역을 맡고, 갤 가돗이 왕비 '그림하일드' 역으로 출연한다.


한편 최근 디즈니는 계속해서 공동체의 다양성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어공주' 실사 영화의 주인공으로 흑인 배우인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한데 이어 '피터팬'에도 팅커벨 역에 흑인 배우 야라 샤히디를 낙점했다.


디즈니 계열사 마블이 블록버스터의 핵심 캐릭터를 아시아권 배우에게 맡기는 것도 이러한 방향성을 증명한다. 대표적으로 마동석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이터널스'에서 주인공 히어로 중 한 명인 길가메시를 연기했고, 중국계 히어로를 내세운 액션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제작해 중국계 캐나다 배우인 시무 리우가 주인공을 맡았다. 이어 여성 캐릭터도 점차 진화하며 작품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있다.


과거 '화이트 워싱'(원작에서는 백인이 아닌 캐릭터인데도 백인 배우로 캐스팅하는 것)으로 쓴소리를 들었던 할리우드의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몰입이 방해된다는 반발의 목소리도 크다. 이렇듯 다양한 의견 속에서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의 실사 영화가 어떻게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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