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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강타 '지금 우리 학교는' vs 오미크론 직격탄 설극장가 [업앤다운]

전세계 강타 '지금 우리 학교는' vs 오미크론 직격탄 설극장가 [업앤다운]

발행 :

전형화 기자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연일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반면 설극장가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연일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반면 설극장가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최고의 한주를 보낸 UP, 최악의 한주를 보낸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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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오징어 게임' '지옥'에 이어 또 한 번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OTT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8일 공개 이후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 오스트리아, 방글라데시, 벨기에, 볼리비아, 브라질, 불가리아,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에콰도르,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일본, 라트비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필리핀, 폴란드, 세르비아, 싱가포르, 스웨덴, 태국, 터키 등 58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정상을 차지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후 단 3일 만에 1억 2479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TV(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한 '오자크' 시즌4 파트1의 시청시간인 9634만보다 많은 시청시간을 기록한 것.


이 같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시청 시간은 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이 첫 1위 차트에 올랐던 지난해 9월 13일부터 9월 19일 차트에서 기록한 6319만 시청 시간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또 다른 넷플릭스 화제작이었던 '지옥'의 첫 주 성적인 4348만보다는 약 4배에 이른다. 다만 '지금 우리 학교는'이 12부작인 만큼 단순한 시청시간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 같은 기록은 심상치 않다. 해외 언론의 반응도 뜨겁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한국은 이런 걸 정말 잘 만든다"면서 "'부산행'을 본 사람이라면 좀비에 대해선 한국이 세계 최강이라는 걸 알 것"이라고 호평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처럼 악몽 같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깜짝 놀랄만한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신선한 소재와 긴박한 스토리, 사실적인 묘사로 좀비 웹툰계의 레전드가 된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완벽한 타인'의 이재규 감독과 드라마 '추노', '루카: 더 비기닝', 영화 '해적' 시리즈의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해 제작했다. 드라마의 인기로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등 신인배우들의 SNS 팔로워수도 급증하고 있다. 역시 '오징어 게임' 출연진과 비슷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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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설 극장가가 최악의 상황을 보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 연휴(1월27일부터 2월2일)까지 일일 평균 관객수가 27만 3000여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가장 많은 관객이 찾았던 12월 25일 81만 4676명에 비하면 턱없이 적었다. 올 1월 최다 관객이 찾았던 1월1일 43만 7713명에 비해서도 평균 16만명 가량 적게 들었다.


이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수가 1만명을 훌쩍 넘어 2만명대로 급증한 여파가 큰 것으로 보인다. 설연휴 기간과 오미크론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수가 급증한 시기가 일치하기에, 이 기간 극장을 찾은 관객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설극장가 일일 관객수는 지난해 추석인 9월21일 일일 관객수 33만 9780명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추석 개봉 한국영화가 비교적 중저예산 영화인 '보이스' '기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설연휴 개봉한 '해적:도깨비깃발'과 '킹메이커'가 규모와 화제성에서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악영향을 받은 걸 알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지난달 26일 개봉해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줄곧 지켰던 '해적: 도깨비깃발'은 2월2일까지 누적 88만 1494명을, 같은 날 개봉해 2위를 기록해온 '킹메이커'는 누적 48만 4429명을 동원했다.


설연휴가 끝난 뒤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10만명 이하로 줄었다. 3일 총관객수는 9만 715명, 4일 총관객수는 8만 4735명이다. 오미크론 확산 여파가 2월 극장가에 드리운 암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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