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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불 멜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은교'·'아가씨' 흥행 계보 이을까

청불 멜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은교'·'아가씨' 흥행 계보 이을까

발행 :

김나연 기자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 사진=영화 포스터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 사진=영화 포스터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은교', '아가씨' 등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크린셀러(스크린+베스트셀러) 작품들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앞서 박범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은교'(2012)는 위대한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싱그러운 열일곱 소녀 '은교'가 각자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탐하며 일어나는 질투와 매혹을 그린 영화다. 배우 박해일의 극적인 연기 변신과 원작과는 다른 매력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구현해내며 국내 약 13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아가씨'(2016)는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서로를 속고 속이는 인물들간의 치밀한 스토리로 국내 약 428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은교, 아가씨 / 사진=각 영화 포스터
은교, 아가씨 / 사진=각 영화 포스터

이렇듯 청불 멜로 장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스크린셀러들의 흥행 계보를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영화의 원작 작가인 옌롄커는 루쉰문학상, 라오서문학상 그리고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을 수상,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세계적인 문학계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공산주의 사상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중국 내에서는 반체제 작가, 혹은 문제적인 거장으로도 불린다. 특히, 그의 작품들 중 영화의 원작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혁명의 언어를 사랑의 은밀한 밀어로 표현했다는 이유로 출간 즉시 금서로 지정되었으나, 이후 독자들 사이에서 오히려 큰 파급력을 일으키며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 출간되어 폭발적인 논란을 일으킨 21세기 최고의 화제작이다.


여기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장철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연우진, 지안, 조성하의 탄탄한 연기 시너지는 원작 캐릭터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으며 2022년 가장 강렬하고 파격적인 웰메이드 청불 멜로의 탄생을 예고하며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오는 23일 관객들과 만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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