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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감독 "최민식 '찐팬', 캐스팅 후 감격"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감독 "최민식 '찐팬', 캐스팅 후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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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내달 9일 개봉된다. /사진제공=쇼박스 2022.02.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박동훈 감독이 최민식와 호흡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15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가 참석해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 역을 맡은 최민식은 "대본을 보자마자 '굿 윌 헌팅'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다. 그 영화를 볼 때마다 우리도 여러 학원 드라마가 있지만 학원에 국한되지 않고,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를 원했는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만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첫 미팅 때 박동훈 감독을 봤는데 어디서 많이 봤던 얼굴이더라. '은하철도 999'의 철이와 똑같이 생겼다. 소년 같고 수줍음도 많았고, 맑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솔직히 박동훈 감독에 대한 정보가 없었는데 대본을 읽고 감독의 의도와 깊이가 느껴졌다"라고 설명했다.


박동훈 감독은 최민식에 대해 "90년대부터 '찐팬'이었다"라며 "영화 속 짧은 장면, 짧은 대사도 기억하고 있을 정도"라고 팬심을 표현했다.


그는 "연출자와 감독으로서 대본을 읽고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경비복을 입고 수학에 대해 설파하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흥분이 됐다. 출연 제안을 드렸는데 수락해 주셨을 때 감격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 오는 3월 9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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